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668

미국 전쟁비용 다달이 11조원

오는 20일 5주년을 맞는 이라크 전쟁에 미국이 쏟아붓는 비용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올 한해동안 매달 120억 달러(약 1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경제학자 출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스탠퍼드대 교수와 하버드대 경제학과 린다 빌름스 교수가 미국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비용을 계산한 저서 `3조달러 전쟁(The ThreeTrillion Dollor War)'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스티글리츠 등은 이 저서에서 미국이 이라크, 아프간 두 곳에서의 전쟁에 쏟아부을 군비와 간접비용까지 합치면 이같은 계산 결과가 나온다면서, 2017년까지 두 전쟁에 1조7000억 달러에서 많게는 2조7000억 달러까지 들어갈 것이라..

약 먹고 물 먹고? 미국 '약물 악순환'

항생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 의존도가 높기로 유명한 미국인들의 생활습관이 물까지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이 미국 내 인구밀집지역 상수원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지역의 물에서 많게는 수십종의 약물 성분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 조사가 사실이라면 주민들은 약물을 남용한 뒤 체내 섭취되지 못한 화학성분을 물로 흘려보내고, 그것을 되돌려 다시 마시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캐나다 등에서도 식수의 약물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니, 남의 일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항생제에 호르몬... 약품에 오염된 물 AP통신은 워싱턴등 미국 동북부 대도시지역에서부터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의 28개 대도시·인구밀집지역의 상수원 수질에 대한 자료들을 조사한 결..

'3국 분쟁' 오늘도 계속

남미 `3국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 접경지대에 군대를 추가로 배치시켰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1만명 가까운 전력을 국경으로 이동시킨 셈이 됐다. 남미 좌파 지도자로서 주도권을 지려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과시적 행동'이어서 실제 전쟁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외교적 파장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차베스 제소하겠다" 말싸움에 있어서라면 차베스에게 지지 않는 콜롬비아 우파정권의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은 4일 전범 재판을 담당하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차베스 대통령을 제소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베는 "차베스는 콜롬비아의 안정을 해치는 무장혁명군(FARC) 반군을 지원해주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

미국 '은행 줄파산' 공포

미국 경제를 뒤흔든 서브프라임모기지 파문보다 더 큰 `은행 부실화 폭탄'이 터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CNN머니는 3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고서 등을 인용, 1∼2년 내에 미국 내 은행 200곳 이상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1980년대 말과 같은 은행 연쇄 파산사태가 올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내 금융회사 감독과 부실 금융기관 정리 등을 맡고 있는 FDIC는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서 76개 은행을 `위기'로 진단했으며, 이는 1년 전에 비해 52%나 늘어난 숫자라고 전했다. FDIC는 이들 은행들의 상태에 대한 집중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위험한 상태에 놓인 금융기관 숫자는 1980년대 말 저축돚대부조합 파산사태 이래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FDIC의 지난해말 보고..

남미 '긴장'에 주변국들 중재 나서

콜롬비아의 에콰도르 국경 침범으로 시작된 남미 지역갈등이 쉽게 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를 북쪽과 남쪽에서 에워싼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는 병력 대치를 풀지 않고 있으며, 콜롬비아 측도 양국을 비난하며 기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브라질, 페루 등 주변국들은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긴급 국제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3일 콜롬비아 군대가 좌파 반군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소탕을 명분으로 영토를 침범한데 항의, 콜롬비아와 단교한다고 발표했다. 차베스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자신이 FARC를 지원해주고 있다는 콜롬비아 측 비난을 일축하면서 "비열하고 거짓말을 일삼으며 평화를 원하지 않는 상대"라고..

베네수엘라-콜롬비아 '전운'

남미 콜롬비아가 좌익 반군을 소탕한다며 이웃한 에콰도르 국경을 넘어 군사행동을 벌였다. 에콰도르의 `보호자'를 자처해온 베네수엘라가 이에 맞서 콜롬비아 접경지대에 병력을 결집시켰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 국경을 넘을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산유국으로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기도 한 베네수엘라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유가 급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차베스, `전쟁 불사'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 콜롬비아 군대가 좌파 무장혁명군(FARC) 반군을 소탕한다는 빌미로 에콰도르 영내를 공격한 것을 맹비난하면서 "콜롬비아와의 접경 지대에 10대대 병력과 탱크들을 긴급 배치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측..

'감옥 국가' 미국

프랑스의 사상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170여년 전 미국의 민주주의를 연구하면서 감옥들을 순례했고, 몇해전 그의 뒤를 좇아 미국을 여행한 프랑스 철학자 베르나르 앙리-레비도 미국 감옥들을 돌며 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다. 과거와 현재 외국의 지식인들이 생생하게 포착해냈듯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수감자가 많은 `감옥 국가'임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퓨센터(Pew Center on the States)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는 성인 100명 중 1명 이상이 감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28일 퓨센터 조사를 인용, 지난해 미국 내 연방, 주 정부 산하 교도소 수감자 수가 전년보다 2만5000명 가량 더 늘어나 231만9000명에 이르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인..

원주민들 쫓아내는 기후변화

미국 알래스카 북부의 한 작은 마을이 엑손모빌과 BP, 셰브론 등 거대 에너지기업들을 상대로 기후변화 책임을 지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투발루가 선진국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 이어, 기후변화의 책임을 묻는 소송들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누가 우리 마을을 가라앉히는가" AP통신은 알래스카 해안 마을 키발리나가 엑손모빌을 비롯한 거대 석유회사 9개와 전력회사 14개, 그리고 석탄회사 1개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27일 제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을 대신해 소송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원주민권리기금 등 2개 시민단체들은 이 기업들에게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방출해 마을의 존립을 위협한데 대한 책임을 지라"며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앵커리지에서 북..

백만돌이 오바마

전국 지지도 과반을 넘기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 한층 다가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정치자금 모금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정치자금 기부자 숫자가 27일 100만명을 넘어선 것. 이에 맞선 힐러리 클린턴 캠프는 `250만통 전화통화'라는 또다른 기록을 세우겠다며 도전에 나섰다. 오바마 선거운동본부는 27일 공식 사이트(http://barackobama.com)를 통해 자신들에 정치자금을 기부해준 사람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전9시13분(미국 동부 시간) 100만명 기록을 달성한 오바마 기부자 숫자는 이날 저녁이 되면서 한나절만에 7000명 가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는 지난해 클린턴과 정치자금 모금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소액 기부자들의 한푼 한푼을 모아 ..

벌써 지겨워지네.. 오바마와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바마의 전국 지지도가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초 클린턴 우세 지역이었던 텍사스도 오바마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하는 리얼클리어 폴리틱스닷컴(http://www.realclearpolitics.com)에 따르면 지난 20∼24일 실시된 CBS방송-뉴욕타임스 공동 조사에서 오바마는 민주당원들과 친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54%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지지율은 38%였다. 이어진 21∼24일 USA투데이-갤럽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51% 지지율로 39%의 클린턴을 눌렀다. 클린턴의 `마지막 희망'인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