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668

이라크 미군사령관이 나토 사령관으로?

미국 국방부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55ㆍ사진) 이라크 다국적군 사령관을 올 가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군 사령관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21일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퍼트레이어스 장군의 차기 직책으로 나토의 일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그는 (나토 군) 최고위직을 맡을만한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의회가 산회하게 되는 9월말 이전에 퍼트레이어스를 나토 군으로 이직시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트레이어스는 2000년부터 옛유고연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역에서 나토군의 `안정화 작전'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이후 이라크로 자리를 옮겨 총 ..

블룸버그 대선 나오나

미국 대선 출마설이 가시지 않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지난 주말 공화당 소속 아널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나 새로운 모임을 결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블룸버그 시장은 슈워제너거 주지사 등과 만나 `미국 미래 건설(BAF)'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정당과 싱크탱크의 중간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이 모임은 미국의 낡은 인프라를 개혁하기 위해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적인 해법을 찾는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참가자들은 밝혔다. 모임에는 민주당 소속인 에드워즈 렌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참석해 더욱 주목받았다. 민주당 정국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렌델 주지사는 민주당의 `자금책'으로 불렸던 정치자금 모금의 대가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을 비롯한..

구글구글

"빌 게이츠만 있나, 구글도 있다!" 하루라도 구글 없이는 못 살고 구글 툴바 안 깔린 브라우저로는 일을 못하는 저이지만.. 간혹은 (구글 마스 같은 걸 볼 때엔) 구글이 무섭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요. 라는 말이 가히 실감나다 못해 세포 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인데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번엔 컴퓨터와 관련된 비즈니스 경쟁이 아닌 `자선 경쟁'이라는군요. 뉴욕타임스는 18일 구글이 매년 이익의 1%와 주식 1%씩을 적립,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이미 4년 전에 이같은 사회 환원 약속을 한 바 있으며 1년 반 전에 게이츠 회장이 이끄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

또 미국 대선 이야기.

미국 대선후보 경선이 갈수록 예측불허가 되고 있네요. 초미의 관심사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의 전국 지지율은 다시 격차가 좁혀졌고, 공화당에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근소한 우세 속에 여러 후보가 주(州) 별로 돌아가며 1등을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변에, 미국 대선 얘기하는 분들이 참 많아졌어요. 클린턴도 관심거리이긴 하지만, 대략 오바마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관전 깜'이 된다는 것이고요, 그만큼 역사적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역전 노리는 오바마 USA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오바마는 각각 45%와 3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5일 공개된 같은 기간 로이터ㆍ조그비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39% 대 ..

베탕쿠르는 언제나...

요즘 자의반 타의반 콜롬비아 인질 문제에 매진하는 분위기입니다만;; 게릴라의 아이까지 낳았던 콜롬비아의 비운의 여성정치인 클라라 로하스(44)가 풀려나면서, 함께 납치됐던 잉그리드 베탕쿠르(47)의 석방 협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계인 베탕쿠르 석방을 위해 발벗고 나설 태세를 보이는 등 국제적 관심도 계속 고조되고 있고요. 그러나 콜롬비아 남부 정글지대의 무장혁명군(FARC) 반군은 오히려 관광객들을 추가로 납치하는 등 굽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군요. 베탕쿠르 놓고 `경쟁'? 콜롬비아 정부를 대신해 FARC와 접촉해온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로하스가 풀려난 것을 계기로 베탕쿠르를 비롯한 다른 인질들의 석방 협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

콜롬비아 여성 인질, 아들과 상봉

콜롬비아 무장게릴라들에 인질로 잡혀있다 석방된 여성 정치인 클라라 로하스(44)가 13일 게릴라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근 3년만에 상봉했습니다. Colombian politician Clara Rojas embraces her son Emmanuel at a foster center in Bogota January 13, 2008. AFP통신은 콜롬비아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좌익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반군에 6년 가까이 억류돼 있다가 풀려난 로하스가 수도 보고타로 돌아와 아동보호시설에서 양육되고 있던 아들 엠마누엘(3)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로하스와 엠마누엘의 만남은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모자 상봉을 지켜본 관리들은 "감동이 전해지는 눈물겨운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로하스는..

이제는 네바다

미국 대선 코커스(당원대회)와 예비선거(프라이머리)의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를 거치며 열띤 경쟁을 벌였던 민주ㆍ공화 양당 각 후보 진영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번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지율이 바닥이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9일 후보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네바다 코커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두 상원의원 간 접전이 반복될 전망이다. 공화당은 이달 안에 열리는 네 차례 경선에서 여러 후보가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회생' 클린턴 vs "`만회 각오' 오바마 미시건과 플로리다가 예비선거 일정 조정 문제로 민주당 중앙위원회와 마찰을 빚어 전당대회 대의원 파견 자격을 빼앗긴 탓에, 도박도시 라스베이거스로 유명한..

힐러리의 웃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민주당 뉴햄프셔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또다시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당초 여론조사들에선 버락 오바마(46)상원의원이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8일 개표 결과 힐러리 클린턴(60) 상원의원이 신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오후 8시쯤부터 뉴햄프셔 주도 콩코드와 내슈아, 맨체스터 등지에서 실시된 민주ㆍ공화 양당 예비선거 개표 결과를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민주당에서는 아이오와에서 3위의 굴욕을 맛봤던 클린턴이 오바마를 제치고 39%의 득표율로 1위. 오바마는 37%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군요. 나름 젊고 잘생긴 존 에드워즈(54) 전 상원의원은 17%를 득표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예상됐..

힐러리, 이대로 무너지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버락 오바마 돌풍에 밀려 예상 밖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클린턴은 눈물을 글썽이는 감정적 호소까지 하면서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참가자들의 마음을 얻으려 하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뉴햄프셔, 7일, 유세 중인 클린턴. /AP 뉴욕타임스,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이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의 한 카페에서 평소의 차가운 이미지를 뒤집으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권자 16명과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를 갖던 클린턴은 이날 만남을 시작할 때만 해도 평소와 다름없이 논리정연하고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대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