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선거부정이 벌어졌다며 군부가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죠. 정부 고문으로 사실상 국가 지도자였던 아웅산 수지 여사는 감금됐고요.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계엄통치에 들어갔으나 시민들의 저항은 계속됩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시위대의 소식들이 올라오고는 있지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소 54명이 숨졌다며 군부에 "살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유엔 인권사무소가 확인한 수치일 뿐이고 실제로는 사망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합니다. 3일 하루에만 38명이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