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튀니지를 시발점으로 ‘아랍의 봄’이라 불린 일군의 시위와 혁명이 일어납니다. 2011년 2월에는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축출됐고, 리비아에서는 무아마르 카다피에 맞선 내전이 일어납니다. 북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봄바람은 중동으로도 옮겨갑니다. 예멘의 정권이 무너지고, 바레인과 이란 등지에서도 시위가 일어납니다. 시리아로도 혁명의 불이 옮겨 붙습니다. 하페즈 알아사드 정권에 이어 대를 이어 철권을 휘두르던 바샤르 알아사드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된 것이죠. 발단은 어린 소년들이 담벼락에 아사드를 비난하는 낙서를 한 것이었습니다. 이 소년들이 잡혀가 고문당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에 맞서서 시위가 시작됩니다.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인도적 참사라 할 시리아 내전의 진행과정을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