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베지 않는 나라.’ 어쩌면 2020년 지구상에 그런 나라가 생길 수 있다. 서아프리카의 빈국인 라이베리아가 그런 미션에 도전한다. 침팬지와 고릴라들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물들의 서식지인 라이베리아의 열대우림은 내전과 에볼라 위기 등을 거치며 남벌로 황폐해지고 있다. 2014년 노르웨이가 라이베리아에 제안을 했다. 1억5000만달러를 원조할 테니 열대우림 베어내는 걸 막아달라는 것이었다. 그 시한이 2020년이다. 라이베리아는 지난 몇 년 동안 불법 벌목을 막으려 힘겨운 노력을 해왔고, 올해에는 벌목을 완전히 금지시켜야 한다. 라이베리아는 숲을 지켜낼 수 있을까. 올해 세계는 대서양에 면한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를 통해 숲과, 생물다양성과, 지구의 미래를 가늠케 할 시험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