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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의 가방공장에서 불이 나 최소 43명이 숨졌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쯤(현지시간) 뉴델리 북부의 재래시장인 사다르바자르 안의 가방공장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 30여대와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으나 새벽시간이었던 데다가 현장이 복잡하고 유독가스가 가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소 43명이 이날 화재로 목숨을 잃었고 20여명이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 50여명은 구조됐다.
델리 광역시장 격인 아르빈드 케지리왈 수석장관은 “매우 슬픈 사고가 났다”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트위터에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불길은 몇 시간 만에 잡혔고 구조작업도 완료됐지만, 이번 화재는 공장들의 열악한 실태를 보여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불이 났을 당시 공장에는 가방 재료와 화학물질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 비좁은 공장에서 숙식을 하던 노동자가 100명이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허가 받지 않은 무허가 공장이었고 노동·산업환경 관련 법규는 전혀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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