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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산 폭발로 최소 5명 사망…남섬에선 빙하 산사태

딸기21 2019. 12. 9. 17:39

9일 오후(현지시간) 분출하기 시작한 뉴질랜드 북섬 동부 화이트섬의 화산.  화이트섬 AP연합뉴스

 

뉴질랜드 북섬 동부에 있는 화이트섬에서 9일 오후 2시17분쯤(현지시간)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할 당시 이 섬에는 50여명이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신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최소 5명이 숨졌고, 부상자와 실종자가 여럿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화이트섬의 분화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지질핵연구소·로이터연합뉴스

 

현지 방송들에 따르면 당시 섬에 있던 사람들이나 사상자들은 대부분 관광객으로 보인다. 현재 헬기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부상자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지오넷(GeoNet)이 촬영한 화이트섬의 분화구.  지오넷·AP연합뉴스

 

화이트섬을 뒤덮은 연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해안에서 바라본 화산 분출.  AFP연합뉴스

 

관광객이 해상에서 찍은 분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화이트섬 화산 분출로 다친 이들이 북섬의 가까운 도시인 와카타네로 후송되고 있다.  NZME·AP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화이트섬에서 후송해온 부상자가 인근 와카타네 공항에 도착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질랜드헤럴드·AP연합뉴스

 

현재 화이트섬에는 0~5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4등급 화산경보가 발령됐다.

 

화산이 분출한 뒤 관광객들이 보트로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원주민 말로는 ‘와카아리’(Whakaari)라 불리는 화이트섬은 북섬 해안선에서 48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화산 관광지로 유명하다. 이날 분출로 사상자가 속출했지만, 섬 주변에는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들이 떠다녔다.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섬 주변을 돌며 화산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화이트섬은 전형적인 원뿔형 화산으로, 약 15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름은 약 2km다. 해수면 밖으로 올라와 있는 산의 높이는 321m에 불과하지만 해저에서부터 측정하면 1600m에 이르는 봉우리다.

 

지난 7월 23일 촬영된 화이트섬. 당시에도 대규모 분출은 아니지만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AFP연합뉴스

 

영국인 제임스 쿡 선장이 1769년 이 섬을 보고 기록을 남긴 이래로, 거의 언제나 활화산 상태였다. 황 성분 광물을 캐내는 광업이 한때 이뤄졌지만 1914년 화산재가 떠내려와 노동자들이 숨진 이후로는 중단됐다.

 

1999년 11월 29일 화이트섬이 분출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북섬 부근의 화이트섬에선 화산이 분출했고, 남섬에서는 홍수가 일어났다.

 

8일 뉴질랜드 남섬의 하카테레 부근 도로가 홍수로 폐쇄돼 있다.  하카테레 AFP연합뉴스

 

캔터베리주 얼링을 지나는 란지타타 강이 범람해 8일 주변 지역들이 물에 잠겼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 관광객이 도로 유실·통제 소식을 알리는 신문을 보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AFP연합뉴스

 

‘서던 알프스’로 유명한 프란츠요세프 빙하 지대에서 악천후에 산사태가 일어나 관광객 1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2016년 2월 촬영된 프란츠요세프 빙하. 8일 산사태로 이 일대에 머물던 관광객 1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AP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