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레알마드리드-바야돌리드 경기를 봤다. (생각해보면 좀 우습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선수가 스페인에서 뛰고, 나는 그것을 홍콩 TV를 통해 보면서 영어로 해설을 듣는다) 마드리드가 흰 유니폼 대신 검은 유니폼을 입었다. 아디다스 줄무늬 가운데 축구공이 그려진(축구공 그림은 아무래도 부조화스러워 보이지만) 마드리드 본연의 대신. 역시 마드리드는 을 입어야 제맛이 난다. 그치만 검은 옷 입은 지단은 아주 멋있었다. 아무리 마드리드라 하더라도 선수 하나 빠지니까 어쩔 수 없었다. 경기 결과를 알고 봤는데, 그저께 스코어만 확인하고서 궁금해했었다. 무적함대 마드리드가 그닥 뛰어날 것 없는 바야돌리드를 만나 1:1 무승부로 끝냈다는 것이 의아하게 생각됐었다. 처음에 라인업을 보니 엘게라가 없었다. 이에로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