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최후통첩'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8일 '결사항전'의 의지를 재천명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후세인이 권좌에서 물러나 두 아들과 함께 망명의 길을 택할 것으로 보는 이들은 거의 없었으며, 항전 선언은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었다. 지난 16일 후세인 대통령은 대통령궁에 각 부족장들을 불러모았다. 이라크 전역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부족회의에서 후세인은 시가를 물고 만면에 웃음을 띠며 부족장들의 '충성서약'을 받았다. 중동에서는 후세인이 바그다드에서 마지막까지 저항을 벌이다 죽을지언정 순순히 물러날 리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이라크 교민인 박상화씨는 "후세인은 '역사적인 인물'로 남고 싶어한다"며 "미국에 항복해 목숨을 구걸하는 짓은 절대 하지 않을 인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