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달에 한 얘긴데 뒤늦게 읽어보니 기분이 새로와서요. Q. 맨 처음 한국선수들을 보았을 때 어떠했나? -음. 일단 유럽과는 확연히 틀렸다. 유럽은 모두가 어울리는 반면에 이 곳은 노장 2명이 엄격히 군기를 잡고 있었다. 솔직히 홍명보는 아직도 조금 무섭다.(웃음) 다른 선수들은 이제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지만 언젠가 자기주장을 펼치려 그가 “Hiddink!", "No!!"라고 외칠 때마다는 내 등골이 다 서늘 하곤 한다. 황선홍은 웃는 표정이 너무 착해서 설마 그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냥 역시 홍명보에게 혼나는 선수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홍명보가 황선홍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나는 혼자 웃었다. 지금은 모두가 다정다감하다. 나는 한국선수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들은 미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