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랑 친한 나라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미군은 기소되지 않도록 면책권을 달라고 *도 아닌 소리를 지껄이던 미국,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반대하는 나라에는 군사지원 안 해준다고--사실 자주국방 안되는 나라들에는 엄청난 위협이다. 군사지원 속에는 오만가지 의미가 다 들어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실제로 미군 떠나버리면 경제까지 흔들리는 나라들이 한둘이 아니걸랑.

웃긴것은 미국이 ICC 문제를 기준으로 나라들을 분류해놨는데, 이것이 '미국과 친한 나라들' '미국과 안 친한 나라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 그 나라들을 ABC 순으로 살펴보면.

1. 군사지원을 끊기로 한 35개국 - 감히 미군을 국제법정에 세우자고 한 간큰 나라들

안티구아 바부다, 바베이도스, 벨리즈, 베냉, 브라질, 불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크로아티아, 도미니카, 에콰도르, 에스토니아, 피지, 라트비아, 레소토, 리투아니아, 말라위, 말리, 말타, 나미비아, 니제르, 파라과이, 페루, 세인트 빈센트 앤 그레나다, 사모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잠비아.

2. 1번 나라들 다음으로 미운 나라들-작년에 만든 '미국요원보호법(American Service Members Protection Act)'에 따라 내년 이후에 지원 금지할 나라들

안도라, 오스트리아, 키프러스, 핀란드, 아일랜드, 리히텐슈타인, 마샬군도, 나우루, 산 마리노, 스웨덴, 스위스

3. 마음에는 안 들지만 전략적인 이유로 지원은 계속해줘야 하는 나라들

알바니아, 아프가니스탄, 볼리비아, 보스니아, 보츠와나, 콩고민주공화국, 지부티, 동티모르, 가봉, 감비아, 가나, 온두라스, 마케도니아, 모리셔스, 몽고, 나이지리아, 파나마, 루마니아, 세네갈, 시에라리온, 타지키스탄, 우간다 그리고 나토 19개국

4. 나토 국가 아니면서 미국의 진정한 친구인 나라들

아르헨티나, 호주, 바레인, 이집트, 이스라엘, 일본, 요르단, 뉴질랜드, 그리고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