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골든혼(Golden Horn)의 운카파니 다리가 추모객들로 가득차 있다. / 로이터 극우민족주의에 경도된 10대 소년에 살해된 터키 언론인 장례식에 10만명이 운집했다. 20세기 초반 벌어진 `아르메니아 학살'문제로 유럽과 과거사를 둘러싼 싸움을 벌이고 있는 터키가 이번 언론인 피살사건을 계기로 해서 다시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로이터, AFP통신 등은 23일 이스탄불에서 치러진 언론인 흐란트 딩크의 장례식에 아르메니아계를 비롯한 추모인파 10만명이 몰려 거대한 행렬을 이루었다고 보도했다. CNN 투르크 방송 등은 이스탄불 시가를 가득 메운 추모행렬의 검은 물결을 집중적으로 방송했다. 곳곳에서 평화와 화해와 추모의 메시지를 담은 흰 비둘기들이 날아올랐고, 시가지에는 장중한 음악이 흘러 이스탄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