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53개국의 연합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서 수단이 2년 연속으로 의장직을 노렸다가 고배를 마셨다. 드러난 이유는 다르푸르 사태 등 인권 논란 때문이지만 실제로는 `이슬람 테러지원국가'로 수단을 지목해온 미국의 거부반응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AU의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가 마지막 남은 자원의 저장고로 각광받고 있는 시기에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해외 첫 방문으로도 눈길을 끌었지만, 아프리카의 희망찬 미래보다는 인권유린과 학살 등으로 얼룩진 현실만 그대로 노출시킨 셈이 됐다. "수단은 안돼" AU 회원국들은 29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8회 정상회의에서 서아프리카 가나의 아기에쿰 쿠푸오르 대통령을 선출했다. 쿠푸오르 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