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부딪친 일본 공영방송 NHK가 미디어분야 경력이 전무한 전문경영인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도쿄(東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NHK 경영위원회가 25일 차기 회장으로 아사히맥주 고문을 맡고 있는 후쿠치 시게오(福地茂雄ㆍ73ㆍ사진)를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맥주 사장과 회장을 지낸 후쿠치 신임 회장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인물. 후쿠치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NHK를 이끌게 된다. NHK가 외부에서 최고경영자를 영입한 것은 19년만이다. 방송ㆍ통신의 융합과 인터넷ㆍ이동통신 등의 발달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와중에 NHK가 관련분야 경력이 전혀 없는 인물을 새 선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이 더 많다. 저널리스트 출신이 아닌 신임 회장이 방송의 독립성과 공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