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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오바마 여동생을 만나다

미국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는 하와이였습니다. 하와이에서 동서센터(East-West Center)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날마다 세미나 & 토의를 해야 했어요. 미국 기자들이랑... 몇몇 미국 친구들은, 정말 정이 많아서 헤어지기 아쉬웠어요. 우선, 하와이의 거리. 그리고 하와이의 바다...도 구경을 해야겠지요여기는 알라마누아라는 해변입니다. 수영은 못했어요. 어딘지 모를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해변... 저기서 놀면 정말 좋겠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하와이니깐... 와이키키 한 컷.하와이 지명에 '와이'가 많아서 물어보니까, 현지어로 '맑은물(담수)'이란 뜻이랍니다. 와이키키는 바닷가인데 왜 담수가 지명에 들어가 있는 걸까요. 언덕에서 내려다본 바다와 시가지. 1941년 진주만 폭격을 당한 것을 추모하는 기..

'북극 싸움' 어디로 가나

지구온난화 시대 새로운 자원의 보고로 여겨져온 북극 주변 영유권 분쟁이 이번엔 해결될까. 북극 자원개발을 놓고 물밑 영토싸움을 벌여왔던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5개국이 모여 회담을 갖는다. 명목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논의한다는 것이지만, 각국의 속내는 이번 회담을 통해 영유권 분쟁을 일단락짓고 자원개발에 나설 길을 찾겠다는 것. 하지만 이번 회담으로 분쟁이 해결될지, 그리고 친환경적 개발에 합의를 이뤄낼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그린란드 5개국 회담 북극 영유권을 주장해온 5개국 대표들은 27일부터 29일까지 덴마크령 그린란드 자치주 서부 도시 일룰리사트에 모여 북극 경계선 분쟁을 타결짓고 향후 개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

휘발유값 오르면 미국인들도 변할까

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기름을 펑펑 써대던 미국 소비자들도 발등에 불이 붙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미국인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휘발유값이 갤런(약 3.78리터) 당 4달러를 넘어서자 자동차 여행이 줄어들고 기름 도둑이 기승하는 등 가지가지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국제유가가 135달러를 넘어선 23일 미국 내 상당수 주유소들이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4달러 이상으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휘발유 값은 2006년8월 한차례 갤런당 3달러를 넘었다가 이후 2달러 대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5월 다시 3달러 대로 상승했다. 이어 1년 만에 심리적 상한선이라던 4달러까지 치고 올라간 것. 휘발유값 상승은 자동차를 생활의 기본으로 하는 미국인들의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장자일기/ 정치적 준비 태세

7. 안회가 말했습니다. "단정하고 겸허하며, 근면하고 오로지 하나에 전념하면 되겠습니까?" "안 되지. 그런다고 어찌될 것 같으냐? 위 나라 임금은 본래 기운이 넘치고 잘난 체를 하며, 한결같지 못한 사람이다. 아무도 그 비위를 맞출 수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감정 같은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한다. 이른바 '나날이 덕을 닦는 일'도 못하는데, 하물며 큰 덕을 이야기한들 무엇하겠느냐? 고집이 세어 꺾을 수가 없다. 겉으로는 네 말을 듣는 척할지 모르지만, 속으로는 거들떠볼 가치조차 없다고 여길텐데 무슨 일이 되겠느냐?" 우리 회사 사정과 똑같다 -_- 8. "그러면 제가 속으로는 곧은 마음을 지니고 겉으로는 굽실거리고, 또 제 의견을 말하더라도 반드시 옛사람에 빗대어 하겠습니다..

세계화, 전 지구적 통합의 역사 - 한권으로 훑는 '세계화'의 역사

세계화, 전지구적 통합의 역사. Bound Together (2007) 나얀 찬다. 유인선 옮김. 모티브 칭찬해 주고픈 책이다. 이렇게 열심히 썼다는 자체만으로. 책 겉모양도 훌륭하고, 이 정도면 ‘고전’ 급은 아니어도 이것저것 묶어놓은(‘짜깁기’라고 하면 좀 비하하는 감이 있으니까 이런 표현으로 바꾼다) 책으로는 꽤 괜찮다. 목차를 보면 알수 있겠지만, 제목 그대로 ‘세계화, 전지구적 통합의 역사’를 한눈에 훑어보려는 사람에겐 훌륭한 1차 교과서가 될 수 있겠다. 아니, ‘2차 도서’들을 안 읽고 그냥 이 한권으로 세계화의 기나긴 역사를 정리하고 만족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더욱 더 요긴할 것 같다(그러고 보니 요즘엔 세계화를 근대 이전으로 소급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유행인 것 같다). 1차, 2차 도서 운..

딸기네 책방 2008.05.22

미국 경제 '바닥'은 어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 가까이 대폭 내렸다. 경제성장률은 낮춰 잡은 반면,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상향조정했다. 지난 1월 올 전망치를 내놓은지 석달만이다. 유가 급등과 경제전망치 하향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요동을 쳤다. 그런데 아직도 미국 경제는 `바닥'을 치지 않았으며, 올 경제전망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관측들이 줄을 잇고 있다. "성장률 더 떨어질것" FRB는 21일 지난달 말에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한 수정 전망치들을 발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올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 공표됐던 1.3∼2.0%에서 0.3∼1.2%로 낮춰졌다. FRB는 올 상반기 경제가 움츠러들었다가 하반기..

피닉스 마스랜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Phoenix)'가 오는 25일(미국 시간) 화성에 착륙한다. 90일 동안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얼음과 물의 흔적을 탐사할 피닉스가 유기체 존재 여부를 알아내 인류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해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8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를 출발해 지금까지 6억7500만㎞를 비행한 피닉스는 예정대로라면 25일 화성의 북극 부근에 안착할 예정이다. 피닉스는 시속 2만㎞ 가량의 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뒤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하게 된다.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피닉스는 NASA에 착륙 신호를 보내올 것이며, 우선 기기 이상 여부를 자체 점검한 뒤 착륙 먼지가 가라앉는대로 안테나를 올려 주변을 촬..

치료용 '맞춤아기'

영국 의회가 20일 `치료용 맞춤 아기' 출산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불치병에 걸린 손위 형제ㆍ자매를 살리기 위해 인공수정으로 시험관아기를 만드는 것을 합법화하기로 한 것. 유전자 검사를 거쳐 적합한 수정란을 골라 출산하는 치료용 맞춤아기 출산을 합법화하는 것은 영국이 세계 최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학계에서는 타당한 결정이라며 반기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맞춤형 아기를 만들어내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날 영국 의회는 인간-동물 유전자를 섞은 혼합 배아에 대해서도 연구를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영국 의회의 연이은 결정들은 미국이나 유럽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앞서나가는 것이어서 큰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치료용 아기 허용" 영국 하원은 이날 보수당의 에드워드 리 ..

두바이에서도 원유 선물거래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도 원유 선물거래 시장이 열린다. 두바이 금ㆍ원자재거래소(DGCE)가 오는 27일부터 미국 서부텍사스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거래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DGCE는 오는 27일부터 달러화 기준으로 미국 WTI 거래를 개시하기로 했다. DGCE는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와 런던 상품거래소(ICE)를 벤치마킹해 2005년 만들어졌다. 이 거래소는 주로 금과 은 등 귀금속 거래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뉴욕ㆍ런던 거래소들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다. 지난해까지 연간 거래량은 100만건에 불과했으나 원유 거래가 이뤄지게 되면 거래량이 올해 2배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DGCE 뿐 아니라, 에너지 거래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