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때문에 한국이 멈춰섰다”(파이낸셜타임스)“인생을 바꾸는 대학입시에 멈춰선 한국”(CNBC)“증시 거래마저 보류시킨 65만 한국인들의 대입 시험”(블룸버그통신). 외국 언론들이 전한 한국의 대입 수능시험 스케치다. 유별난 교육열과 입시열풍, 수능시험의 긴박한 풍경은 외국 특히 구미권 언론에는 ‘동북아시아 특유의 기묘한 문화·사회현상’으로 비치기 십상이다. 외신들은 7일 수능시험일을 맞아 증시 개장이 늦춰지고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출근시간이 바뀌는 한국의 모습을 보도했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는 “민간항공기 이착륙이 오후로 미뤄졌고 증시 개장도한 시간 늦춰졌다”며 “한국 학생들 65만명에게는 이 시험이 경력과 결혼까지 결정짓는다”고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입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