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석유시장에서 이란은 `약'인가 `독'인가. 자원 무기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란이 산유량을 줄일 것이란 루머가 퍼지면서 13일 미국 뉴욕시장 국제유가가 127달러에 육박하는 등 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소문을 공식 부인했으며, 일각에선 오히려 이란이 증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한계에 부딪친 상황에서, 이란은 앞으로 증산 가능성을 갖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거대산유국으로서 시장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감산설 사실 아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7월 독립기념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원유선물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이란이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