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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배럴당 50달러 대에서 출발한 국제유가는 하반기를 지나며 급상승, 9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내년 유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예측이 다소 엇갈리지만 올 평균보다는 많이 뛰어오른 고유가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초(超) 고유가에서 다소 떨어져 80∼85달러 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란 핵 갈등과 같은 긴장이 계속될 경우 `세자릿수 유가'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
배럴당 80달러대 예상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26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내년 원유가격이 지금보다는 다소 진정돼 배럴당 80달러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매서추세츠주 에너지안보분석센터의 전문가 릭 뮐러는 "미국 경제성장이 내년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유가는 배럴당 80∼85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도 내년 평균유가가 배럴당 82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낙관적인 이 예측이 맞아떨어진다 해도, 올해 평균 유가인 배럴당 71달러보다는 훨씬 뛰어오른 값이다.
유가가 90달러 아래에 머물것으로 보는 이들은 ▲미국 경제성장 둔화 예상 ▲산유국들의 증산 방침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등의 요인을 들고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과 이달 잇단 회의에서 증산을 않기로 결정해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으며, 증산 여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 관측이 많았었다. 하지만 뉴욕 에너지거래회사 `피맷(Fimat) USA'의 석유전문가 안투안 하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새 유전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증산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미국 멕시코만과 브라질,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유전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자릿수 유가' 올까
반면 비관론을 내세우는 전문가들도 있다. AFP통신은 지난달 21일 뉴욕시장 서부텍사스유(WTI)가 99.29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을 들며 내년엔 세자릿수 이상, 즉 100달러대 유가를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관측을 내놨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현재 WTI 기준 95달러를 웃도는 국제유가가 내년초 100달러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유가분석팀은 지난 2005년 이미 석유 105달러 시대를 예고하는 등 유가를 다소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WTI는 26일 터키군의 이라크 공습 여파로 인해 배럴당 95.97로 다시 올랐다. 영국 런던의 글로벌에너지연구센터(CGES)의 전문가 레오 드롤러스는 "올초만 해도 연말 유가가 이렇게 치솟을 거라고는 다들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내년엔 100달러대에 이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관론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이란 핵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과 ▲미국 금리가 계속 떨어져 석유시장에 투기자본이 몰리는 것 ▲중국의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것 등이다. 중국 에너지수요를 전문적으로 예측해온 뉴저지주 쇼트힐스의 석유전문가 폴 팅은 내년에 중국 에너지소비량이 6∼7% 늘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중국이 전략비축유 저장고도 계속 늘이고 있다는 것. 팅은 "미국의 성장이 둔화돼 소비가 준다 해도 그만큼 중국이 다 빨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럴당 80달러대 예상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26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내년 원유가격이 지금보다는 다소 진정돼 배럴당 80달러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매서추세츠주 에너지안보분석센터의 전문가 릭 뮐러는 "미국 경제성장이 내년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유가는 배럴당 80∼85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도 내년 평균유가가 배럴당 82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낙관적인 이 예측이 맞아떨어진다 해도, 올해 평균 유가인 배럴당 71달러보다는 훨씬 뛰어오른 값이다.
유가가 90달러 아래에 머물것으로 보는 이들은 ▲미국 경제성장 둔화 예상 ▲산유국들의 증산 방침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등의 요인을 들고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과 이달 잇단 회의에서 증산을 않기로 결정해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으며, 증산 여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 관측이 많았었다. 하지만 뉴욕 에너지거래회사 `피맷(Fimat) USA'의 석유전문가 안투안 하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새 유전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증산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미국 멕시코만과 브라질,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유전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자릿수 유가' 올까
반면 비관론을 내세우는 전문가들도 있다. AFP통신은 지난달 21일 뉴욕시장 서부텍사스유(WTI)가 99.29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을 들며 내년엔 세자릿수 이상, 즉 100달러대 유가를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관측을 내놨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현재 WTI 기준 95달러를 웃도는 국제유가가 내년초 100달러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유가분석팀은 지난 2005년 이미 석유 105달러 시대를 예고하는 등 유가를 다소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WTI는 26일 터키군의 이라크 공습 여파로 인해 배럴당 95.97로 다시 올랐다. 영국 런던의 글로벌에너지연구센터(CGES)의 전문가 레오 드롤러스는 "올초만 해도 연말 유가가 이렇게 치솟을 거라고는 다들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내년엔 100달러대에 이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관론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이란 핵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과 ▲미국 금리가 계속 떨어져 석유시장에 투기자본이 몰리는 것 ▲중국의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것 등이다. 중국 에너지수요를 전문적으로 예측해온 뉴저지주 쇼트힐스의 석유전문가 폴 팅은 내년에 중국 에너지소비량이 6∼7% 늘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중국이 전략비축유 저장고도 계속 늘이고 있다는 것. 팅은 "미국의 성장이 둔화돼 소비가 준다 해도 그만큼 중국이 다 빨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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