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 퇴임하는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64)이 22일 마지막 유럽의회 연설을 했다. 임기 내내 유럽 경제위기와 씨름해야 했던 ‘유럽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호소한 것은 ‘경기부양’이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단에 서서 “유럽을 견고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경로로 되돌려야 한다”며 1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융커플랜을 성공시켜달라고 당부했다. 공식 명칭이 ‘유럽을 위한 투자계획’인 융커플랜은 그가 5년 전 EU의 행정부인 집행위원회를 맡으며 내놓았던 것이다. 유럽투자은행(EIB)과 유럽전략투자기금(EFSI)을 두 축으로 민간 금융을 활성화해 유럽 내에 돈이 돌게 하는 것이 골자다. 융커는 이날 연설에서 이 계획으로 그동안 역내 투자액을 4320억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