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의 발달에 밀려, 미국에서 155년만에 전신(電信)이 사라지게 됐다. 미국 최초이자 최대 전신회사였던 웨스턴유니온사는 “지난달 27일을 끝으로 전신·전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인터넷 사이트에 “이제부터는 전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간단한 안내문을 띄우는 것으로 고객들에게 종말을 고했다. 빅터 차옛 대변인은 “직원들에게는 이미 지난달 중순 서비스 중단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CNN,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한 시대의 종언”이라며 전신 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전신이 시작된 것은 1844년. ‘모스 부호’로 잘 알려진 새뮤얼 모스가 의회의 지원을 받아 전신시스템을 발명함으로써, 조랑말로 소식을 전하던 시대가 끝나고 미국에 장거리 통신 시대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