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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 부스 블레어

`하룻저녁 강연에 3만 파운드(약 5000만원).'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의 부인 셰리 부스(사진)가 또다시 `고액 강연료'로 구설수에 올랐다. 인디펜던트와 선데이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은 셰리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강연을 하면서 강연료로 약 3만 파운드를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셰리 부스와 함께하는 오후'라는 이름의 이 강연회는 한 예술학회 주최로 14일 열릴 예정이다. 블레어 총리가 부인의 `지나친' 강연료 수입 때문에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셰리는 영국에서는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고액을 받는 유명 변호사이며, 남편의 총리 생활을 소재로 한 `금붕어 어항'이라는 자서전까지 내 인세수익을 거둬들였다. 지난해에는 호주 등지를 돌면서 10만 파운드 가량을 강연료로 벌어들였다..

카발리 스포르차, 아프리카 관련

지중해 연안에 더욱 가까이 있는 베르베르인 집단들은 아마도 백인계였을 것이다. 이들이 중동에서 왔다는 것은 거의 의심할 여지가 없다. 베르베르인은 그 지역을 신석기시대나 또는 훨씬 더 일찍부터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다....베르베르인은 카나리아 제도로 들어가 주거화했을 것이다. 15세기에 스페인이 이 섬들을 정복했을 때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독특한 집단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금발과 파란 눈은 아직도 모로코의 베르베르인 사이에서 약간씩 나타나는 분명한 형질이다. ...대부분의 베르베르인은 서기 7세기 경 아랍인의 압력으로 아프리카 내륙 혹은 산 속으로 피난해야 했다. 투아레그족과 같은 사하라의 우세한 집단도 베르베르 언어를 사용했다. 투아레그 족은 사하라의 동쪽 끝인 수단의 홍해 연안을 따라 살았던 사막 ..

3월 14일은 '파이 데이'

해마다 3월14일이 되면 거리엔 초콜렛이 넘쳐난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무슨무슨 ‘데이’는 이미 한국 젊은이들의 명절로 자리를 잡은 듯 하다. 동시에 제과업계의 상술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비판 내지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상술이 판치는 화이트데이 대신 좀더 학구적인 ‘파이 데이’를 가져보면 어떨까. 미국과 유럽의 대학들에선 파이데이가 꽤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도 몇몇 학교들이 나름대로 이벤트를 만들어서 파이데이를 기념하고 있다. 해피 파이 데이, 투 유(Happy Pi day to you) 파이데이는 대체 무슨 날인지,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피자파이? 애플파이? 파이는 파이(π)다. 원의 지름과 원둘레의 비율을 가리키는 원주율 π를 말한다. 원의 지..

이희수 교수의 지중해 문화기행- 그냥 그랬던 여행기

이희수 교수의 지중해 문화기행 몇 년 전 내가 일 때문에 중동/이슬람에 대한 책을 좀 찾아서 읽어봐야지, 했을 때만 해도 관련서적이 많지가 않았다. 외대 아랍어과에서 나온 책들 몇권과 버나드 루이스의 ‘중동의 역사’ 뭐 그런 정도였기 때문에 아주 고파하면서 읽었다. 그러다가 2001년에 9·11 테러가 나니깐 우르르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는데, 옛날 책이 새 책으로 둔갑하기도 하고 암튼 좀 우스웠다. 노엄 촘스키의 ‘숙명의 트라이앵글’이 그 거지같은 번역에도 불구하고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가 엄청 올라가는 ‘사고’까지 있었으니 말 다했지. 3년 전 이라크 전쟁 때에는 ‘이라크’라는 말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1991 걸프전 뒤에 쓰인 책이 최근 것처럼 출간되는 사태까지 있었다...

딸기네 책방 2006.03.10

INSIGHT GUIDES 터키- 강력 추천 터키 여행서

터키 Insight Guide Turkey (2000) 제니 레인포드 (지은이) | 김현정 (옮긴이) | 영진.com(영진닷컴) 곧 지중해 여행을 떠날 마*양이 어제 집에 놀러왔다. 내가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여행책 중에서 예담에서 나온 진순신의 ‘인류 문명의 박물관 이스탄불 기행’과 ‘이희수 교수의 지중해 문화 기행’, 그리고 이 책 ‘인사이트 가이즈’ 시리즈의 터키편을 빌려주었다. 재작년 터키 여행을 했었는데 20일 정도, 꽤 길게 그곳에 있었던지라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갖고 간 것들이 저 세권이었는데, 터키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인사이트 터키편을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다. 여행 책자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고, 일본에서 돌아다니느라고 국내에서 출간..

딸기네 책방 2006.03.10

미국의 이란 때리기

미국의 전방위 `이란 때리기'에 나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이란 핵을 둘러싼 협상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미국은 "이란의 핵 보유는 용납할 수 없다"며 군사공격까지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놨다. 미국이 이같은 태도를 고집하면서, 이란과의 `대화'를 강조해온 러시아와 미국 간에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방위 `이란 때리기' `부적절한 사냥'으로 파문을 일으킨 뒤 숨죽이고 있던 딕 체니 미 부통령이 포문을 열었다. 체니 부통령은 7일 유대계 로비단체인 AIPAC에서 연설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옵션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코스타리카엔 우파 정권

반미 돌풍이 불고 있는 중남미에서 `이례적'으로 우파 정권이 탄생했다. AP통신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면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해온 중도우파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65.사진)가 중미 코스타리카 대통령으로 확정됐다고 7일 보도했다. 코스타리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치러진 대선 최종집계 결과 국민해방당(NLP)의 아리아스 후보가 66만4551표를 얻어 라이벌인 오톤 솔리스 후보를 1만8000표라는 근소한 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대선은 지난달 5일 치러졌으나 표차가 적어 재검표가 실시되는 바람에 당선자 확정에 한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1986∼90년 대통령을 지낸바 있는 아리아스 후보는 1980년대 중미 각국의 내전을 중재한 공로로 198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

다시 도마에 오른 거대 기업들

인체 부작용이 있는 호르몬 제재를 부적절하게 판매한 제약회사, 해외 곳곳에서 뇌물을 준 자동차회사, 독재정권을 지원하다 소송당할 처지가 된 석유회사. 초국적 거대기업들의 도덕성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세계최대의 제약회사 화이자는 휘슬블로우어(whistle-blower) 즉 내부고발자의 폭로로 곤혹스런 처지가 됐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정부·사법기관의 감시망에 걸렸다. 세계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골리앗에 맞선 다윗의 싸움'을 시작한 유전지대 주민들이다. 내부고발로 궁지 몰린 화이자 비즈니스위크는 6일 미국의 거대 제약회사 화이자 계열사가 성장장애 치료약인 제노트로핀이라는 제품을 노화방지제로 팔리게끔 `부적절한' 판촉활동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약은 성장장애 질환을 치..

마야- 순전히 나를 위한 독후감

마야 Maya (1999) 요슈타인 가아더 (지은이) | 이용숙 (옮긴이) | 최재천 (감수) | 현암사 | 2004-03-20 군더더기 겉표지 없는 하드커버에 바랜 듯한 종이, 책 모양이 아주 맘에 든다. 가아더의 전작인 ‘카드의 비밀’을 설명할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지라, ‘마야’에 대해서도 한껏 기대를 하고 있었다. 책을 사놓은지는 좀 됐는데 이래저래 읽지를 못하다가 며칠 전에야 책을 펼쳤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카드의 비밀’ 후속편이라 해도 되겠다. 이번 책에도 조커가 등장하고 트럼프 카드들이 나온다. 하지만 책의 줄거리는 전작과 전혀 상관없으니 그저 기분좋게 추억을 떠올리듯 카드의 비밀을 간간이 떠올려가며 읽었다. ‘소설로 읽는 진화생물학’이라고 되어있고 최재천 교수가 감수자로 이름을 올려..

딸기네 책방 2006.03.06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한권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Don't Know Much About History (2003)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은이) | 이순호 (옮긴이) | 책과함께 | 2004-10-15 나는 잠을 자기 위해 리틀록의 한 모텔에 처음으로 차를 세웠다. 굳이 마음속에 그려보려고 애쓰지 않아도 그 이미지는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연방군이 지켜보는 앞에서 고함을 치고 침을 뱉는 성난 백인들 사이를 지나 학교로 향하는 어린 흑인 학생들의 모습. 미국의 테러. 이튿날 아침, 나는 다시 기나긴 여정길에 올랐다. 미시시피 강을 건너고 멤피스를 가로질렀다. 또 다시 살아나는 마틴 루터 킹의 암살. 미국의 테러. 테네시를 지나치는 내 앞에 미국 도로 역사의 더 많은 부분을 알려주는 표지판, 네이선 베드포드 포레스..

딸기네 책방 200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