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러니까 난민생활도 좀 나은 곳에서 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하면 너무 매정한 것일까.
가나에 있는 라이베리아 난민촌과 시에라리온에 있는 라이베리아 난민촌을 다녀왔다.
가나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그래도 사람사는 곳 같긴 했는데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외곽 그라프톤에 있는 난민촌은 대체 뭘 먹고 사나 걱정스러운 몰골이었다.
때가 꼬질꼬질한 손을 입에 넣었다가, 내 손을 잡았다가. 데려올 수만 있다면 데려오고 싶기도 했는데... 내 손을 잡으면 뭐하니, 널 도와줄 수도 없는데. 손 뿌리치고 오는데 잠시 마음이 힘들었다.
유엔 난민기구(UNHCR) 협조로 차를 타고 난민촌에 들어가면서 본 마을 모습.
난민촌의 학교
시에라리온은 영국 식민지였다. 이 난민촌은 2차 대전 때
영국군 기지로 쓰였다는데, 활주로 흔적이 저렇게 남아 있다.
마틸다라는 이 아이는,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내 손을 붙잡고 따라다녔다.
나도 너같은 딸이 있단다.
728x90
'딸기가 보는 세상 > 잠보! 아프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드컵 앞둔 토고는 요즘 (0) | 2006.06.10 |
---|---|
가나에서 만난 '팔려간 아이들' (0) | 2006.05.15 |
가나의 라이베리아 난민촌 (0) | 2006.05.15 |
소말리아 분쟁, 암튼 미국이 문제 (0) | 2006.05.11 |
21세기의 해적들 (0) | 2006.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