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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아프리카] 가나에서- 사진 모음1

딸기21 2006. 5. 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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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참 좋았다. 그런대로 서아프리카에서는 안정된 편이고, 많이 개발된 나라는 아니지만 개발이 덜 된 만큼의 시골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나의 준거점인 토고;;에 견주자면 가나는 토고보다 훨씬 잘 살고, 시에라리온은 토고보다 훨씬 못산다(어디인들 이 세상에 시에라리온보다 못 사는 나라가 있겠냐마는). 가나랑 토고는 한 나라였다가 20세기 들어와 갈라진 것이기 때문에 많이 엮여있는데, 토고 사람들이 “가나 갔다왔다”“가나는 훨씬 크다” 말하는 걸 들었더랬다. 


가나의 수도 아크라는 제법 번듯한 도시였다. 사람들 인물도 훤하고, 따뜻한 느낌.





아프리카의 꽃들은 정말 화려하다. 이쁘다. 우리동네에서는 꽃들은 납작 엎드려 있고
나무에 붙어있는 것들 중엔 그렇게 화려한게 많지 않은데 아프리카의 꽃들은 화사하다.
그래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색감이 그렇게 화려하고 이쁜 걸까?

여담이지만, 아크라 시내의 한 부띠끄!에서 바지와 블라우스를 샀는데
이것저것 입어보려니... 모델 몸매인 그들과 나의 체형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더라는 말이지.
게다가 그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양이 매우 마음에 들었으나... 나의 색깔과는
영 안 맞더라는 거다. 아쉬운대로 한벌 샀는데, 집에 돌아와서 바짓단 2단이나 줄였다 -_-
 




이거, plantain 이라고 하는 건데, 바나나랑 닮았지만 더 크고 길다.
그냥은 딱딱해서 못 먹고 기름에 튀겨서 먹는데 끝내주게 맛있다.
이거 왜 울나라엔 수입이 안 될까, 내가 수입했음 좋겠다, 했는데
아프리카 여인네들 펑퍼짐 뚱뚱한 원인이 여기에 있을 거라고...
엄청 단 플란틴을 기름에 튀긴 거라서 칼로리가 매우매우 높다고 함.

그래도 증말증말 맛있었음.
 




아크라에서 묵었던 베이뷰 호텔.
사기;;다-- Bay View 라고 해서 바닷가 호텔인 줄 알았는데
바다라곤 물방울 한 개도 관련 없는 곳이었음. 종종 정전.
 




가나의 독립문 되겠습니다~ 아크라 바닷가(번화가) 쪽에 있어요
 




옷가게랑 레스토랑들이 몰려 있는 바닷가 오수 거리의 골목




그 골목을 따라 들어갔더니 이런 책방이 있지 뭐예요.
책값 엄청 비쌈;; 가나에서 출판되는 것들이 아니라서 그런 듯.
 


 

난데없이 나타나 풀뜯는 염소
 


 

심지어... 쓰레기 뒤지는 소들;;
 


 

하수구같은 바닷가-- 좋은 바닷가도 많을텐데 길을 잘못들어 굳이 이런데로 갔음
그래도 저것이 상아해안, 대서양이랍니다 ^^;;
 


 

오수 바닷가에서 공차는 사람들. 가나도 월드컵에 올라갔어요~~




아, 이뻐라! 거리의 그릇가게.
가나이건 토고이건 시에라리온이건, 물건들을 대략 거리에 내놓고 팔아요.
우리식으로 하면 노점상이지만, 얘네는 건기엔 비가 오지 않으니까 저게 가능한 듯.
소파도, 침대도, 노점에서 판답니다.
 




난민촌 가는길에 한 장. 인터넷 카페인가봐요. 지구상 어디에서건, 인터넷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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