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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전... 그리고 인자기.

축구 이야기는, 경기 보고 나서 바로, 흥분이 가시지 않았을 때 해야 하는데 말이다. 이번 시즌 챔스를 내가 완전히 무시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나는 의외로 끈기가 있어서 -_-;; 잘 달궈지지만 금방 식지는 않는다. 축구흥분당에서 벗어나왔나 싶지만... 차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래도 챔스 결승전 정도는 챙겨줬다. 실은 지난번 휴가 때 대전 내려가서 밤늦도록 or 아침 일찍 챔스 준결승 한두번 보기도 했고... 이번 시즌 결승전은 밀란과 리버풀... 2년 전, 밀란이 전반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나으 사랑 제라드가 이끄는 빨간옷 리버풀에 후반 3골 만회당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져버렸던... 여튼 이번 경기, 관심 만땅이었다. 제!라!드! 제!라!드! 밀란에선 호나우두 카푸 못 나오고 인자기 카카..

축구경기 '고도 제한'.... 말 되나 안되나

축구에 목숨 건 남미 국가들 사이에 `고도제한'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제경기장 고도 제한 조치를 놓고 볼리비아와 페루가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 발단은 지난 27일 FIFA가 발표한 고도 제한 규정. FIFA는 선수 보호를 위해 해발고도 2500m 이상의 경기장에서는 국제경기를 불허하기로 하고 홈페이지에 집행위원회 결정을 공개했다. 고산지대에 위치한 페루와 볼리비아는 거세게 반발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28일 "특정 국가 스포츠를 살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으며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도 유감을 표시했다.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이 열리는 곳 중의 하나인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의 에르난도 실레스 경기장은 해발고도가 3577m에 이르며, 이 외에도 볼리비아의 축구장 상당수가 2500m 이..

장자일기/ 養生主 - 신나는 삶

제 3편 양생주 편으로 들어간다. 신나는 일, 세상 활기차게 사는 일, 풍성하게 사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삶에는 끝이 1.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습니다. 아는 것에는 끝이 없습니다. 끝이 있는 것으로 끝이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할 뿐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알려고만 한다면 더더욱 위험할 뿐입니다. 2. 착하다는 일 하더라도 이름이 날 정도로는 하지 말고, 나쁘다는 일 하더라도 벌 받을 정도로는 하지 마십시오. 오직 중도를 따라 그것을 기준으로 삼으십시오. 그러면 몸을 보전할 수 있고, 삶을 온전히 할 수 있고, 어버이를 공양할 수 있고, 주어진 나이를 다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에우이으으... 이게 무슨 신나는 얘기야? 어려운 얘기지. 너무 알려고 하면 다친다.....

나이지리아 정권 교체

국제 유가를 뒤흔드는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이 가라앉을 수 있을 것인가. 세계 6위의 석유수출국인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28일 정권교체가 이뤄진다. 집권 인민민주당(PDP)의 우마루 무사 야라두아(56.사진) 신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후원자였던 올루세군 오바산조 현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물려받게 되는 것. 종족, 정파 갈등과 불공정 선거 논란 속에 취임하는 야라두아 신임 대통령은 유전지대의 소요를 비롯한 정국 혼란을 잠재우고 경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양대 임무를 떠맡게 됐다. 논란 속 이.취임식 지난 주말부터 수도 아부자 부근에는 경찰 병력 5만명이 배치됐으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시내 중심가 이글스퀘어에는 군대가 배치되는 등 긴장이 감돌고 있다고 아프리카 뉴스사이트 올아프리카닷컴이 보도했다. 아부자가..

모스크바 동성애자 시위

민주화를 요구하는 잇단 시위와 강경진압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러시아에서 이번엔 집회의 자유를 요구하는 동성애자들의 시위가 일어났다. 로이터통신은 27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동성애자 수백명이 모여 게이 퍼레이드를 열 권리를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시청 앞에 모여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나 거절당했다. 당초 평화적으로 진행됐던 시위는 보수적인 러시아 정교회 신도들과 극우파들이 몽둥이를 들고 나타나면서 폭력사태로 비화됐다. 극우파들은 동성애자들을 집단 구타하며 폭력을 자행했고, 동성애자 권익 옹호 시위에 참가했던 시민들이 크게 다쳤다. 극우파들은 "모스크바는 소돔(성서에 나오는 퇴락한 도시)이 아니다""호모들은 죽여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유혈극을 연출..

세계의 경제 대통령 버냉키 파워 -미국 FRB 교과서

버냉키 파워 가토 이즈루 | 야마히로 츠네오 (지은이) | 우성주 (옮긴이) | 달과소 | 2006-10-23 회사에 굴러다니는 것을 집어서 읽었는데, 의외로 아주아주 많이 도움이 됐다! 버냉키가 FRB 새 의장이 되니깐 거기 맞춰서 좀 억지로 짜맞춘 느낌도 없지는 않다. FRB의 의사 결정 구조와 역사 등 전반적인 것에 대한 설명이 더 많고 알차고 도움도 되는데 제목에 ‘버냉키’를 넣으려 애쓴 듯한 인상. 버냉키에 대해서는 이런 사람이다 어떻게 갈 것이다 확정적으로 말하기 힘든 상황에서 쓴 것이라 너무 추상적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FRB 전반에 관한 충실한 설명, 저널리스트로서 느낀 현장감과 축적된 데이터들을 잘 결합시켜 ‘FRB 참고서’로 훌륭하다는 점에 별 네 개. ▶연방준비법이 FRB에 부과하는 ..

딸기네 책방 2007.05.28

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

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 Failed States: The Abuse of Power and the Assault on Democracy 노엄 촘스키 (지은이) | 강주헌 (옮긴이) | 황금나침반 | 2007-02-25 촘스키의 책, 신선미가 떨어져서 그리 반가워하지 않았는데 어째 또 한권 뚝 떨어졌다. 읽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그동안 우르르 쏟아져나왔던 책들이 전작들 울궈먹기 짜깁기로 펴낸 듯한 느낌이 많았던 것에 비해 이번엔 이라크전 이후 상황에 대한 내용들이 꽤 들어가 있다. 촘스키가 이제 어찌나 유명한지, 원제는 ‘실패한 국가’인데 한국어판 제목은 ‘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로 바뀌었네그랴. 눈길 끌었던 대목 몇 토막. ▷ 이스라엘 군 역사학자 마틴 반 크레펠드..

딸기네 책방 2007.05.28

생 텍쥐페리, 야간 비행

야간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 이원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1-01-05 한 밤중에 하늘을 날면 어떤 기분일까. 속으론 생 텍쥐페리를 좋아하는데 정작 이 책을 읽지를 못해서 겉으론 그런 말을 못했다. 어느분이 이 책을 선물해줘서 읽었는데, 마음이 어딘가 좀... 마음을 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찌르는 것 같지는 않고 막 주물럭주물럭하는 것 같지도 않고 간질이는 것 같지도 않은데, 뭐랄까, 마음을 손가락으로 살짝 툭 건드리거나 아주 잠깐 살살 문지르거나 하는 것 같은 기분. 작가는 승리와 패배라는 단어를 끄집어내는데 승자와 패자는 분명하지 않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냉정한 항공 관리책임자는 승자인 것 같기도 하고, 패자인 것 같기도 하고. 사람마..

딸기네 책방 2007.05.26

일본의 발명과 근대 - 한국 학자들은 확실히 수준이 떨어진다?

일본의 발명과 근대 박규태 | 윤상인 | 임경택 | 이이화 | 박진우 (지은이) | 이산 | 2006-07-20 솔직히 실망했다. 이산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 지금까지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이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라면 당연히 내용이 알차겠거니,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 것은, 영 기대에 못 미친다. 하필이면 이 출판사에서 내놓은 그 많은 책들 중에 유독 한국 학자들이 쓴 책이 평균선 아래여서 기분이 더 찝찝하다. 그 뿐일까, 이 책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BK21’에 참여한 학자들이 자기네들 성과를 중심으로 뼈대를 잡고 거기에 관련 분야 학자들의 글을 더 붙인 것이라 하는데, BK21이라는 세금 많이 들어간 사업의 실적이 이 정도라면 이걸 어떻게 보아야 하나? 그 지원금..

딸기네 책방 2007.05.25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북한이 25일 오전 동해와 서해를 향해 사거리 100∼200㎞의 단거리 미사일을 한 차례씩 발사했다고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이날 오전 9시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동해쪽에서는 함경북도 김책시 부근에서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동해 쪽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 동부 연안에서 약 100㎞ 거리의 바다 위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해 쪽 발사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사일 종류는 중국제 지대함 미사일 `실크웜'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시쯤 미군으로부터 북측 미사일 발사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상적인 군사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