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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그늘

연간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의 견인차로 성장한 중국과 인도. 그러나 고속성장의 이면에는 수억명에 이르는 두 나라 빈민들의 고단한 삶이 숨어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관광객들의 시야에서 빈민들의 모습을 지우기 위한 사업을 펼쳐 150만명 가량을 베이징(北京) 밖으로 내몬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뭄바이 시 당국이 대대적인 슬럼가 제거작전에 들어갔다. 국제구호단체들은 쫓겨나는 대도시 빈민들의 비참한 삶에 눈을 돌려줄 것을 양국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올림픽 앞둔 베이징의 `빈민 없애기' 최근 베이징에서는 왕바오관이라는 남성이 시 당국의 빈민가 철거에 항의하며 분신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왕은 당국이 생계 대책도 마련해주지 않고 불도저로 빈민가를 밀어버려 살길이..

아베 지지율 연일 추락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 정치에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일본 젊은층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집권 이후 다시 `정치불신'으로 돌아섰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처음 실시한 20~30대 유권자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최근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부터 5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5번에 걸쳐 실시된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첫회에 28%였던 지지율은 지난 7~11일의 마지막 조사에서는 16%로까지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첫회 50%에서 마지막엔 67%로 올라갔다. 아사히는 전화나 면접조사를 하기 힘든 젊은층 특성 때문에 인터넷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의 편향을 피하고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속조사 방식을 ..

사우디도 "사막도시 개발"

고유가 덕에 돈 벼락을 맞은 중동 산유국들 사이에 `두바이 따라배우기'가 한창이다.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이 잇달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스타일의 허브(중심)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나선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도 `사막 신도시' 붐에 동참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사우디 왕가가 아라비아반도 사막에 서울 면적 4분의1 크기의 `메트로폴리스(거대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사우디를 건설하자"는 슬로건 아래 진행될 이 프로젝트에는 3000억달러(약 28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두바이 지도자 셰이크 모하마드 알 마크툼에 이어 중동의 또다른 신진지도자로 떠오른 파드 빈 술탄 왕자가 나서서 추진하고 있다. 파드 왕자가 통치하는 북서부 타..

세계 최악의 화폐들

북한 원화가 세계 최악의 통화 중 하나로 꼽혔다. 외교전문지인 미국 포린폴리시는 13일 인터넷판에 게재한 기사에서 북한 원화가 소말리아 실링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통화 중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국가별 정치상황과 화폐 안정성, 인플레이션과 환율 등을 고려해 이 잡지가 뽑은 `세계 최악 통화'는 소말리아 실링, 이라크 디나르, 북한 원,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짐바브웨 달러 등 5개. 잡지는 "북한 경제는 워낙 폐쇄적이어서 인플레율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물건값도 정부 맘대로 정해지기 때문에 실상을 파악하기가 힘든 형편이라고 보도했다. 환율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1달러가 141원으로 돼있으나 암시장에서는 2500원 이상에 거래되는 등 이중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특히 북한이 비상식적..

재산 7조원, 월가의 '큰손'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 인수 등 잇단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사모펀드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 중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예정인 블랙스톤의 최고경영자 스티븐 슈워츠먼(60.사진) 회장이 월가의 최고 큰손으로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이날 공개된 경영진 보수내역 보고서에 따르면 슈워츠먼 회장은 지난해 4억 달러(약 370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슈워츠먼 회장은 현재 블랙스톤 지분 23%를 갖고 있는데, 다음달 IPO가 단행되면 주식 보유액이 77억3000만달러(약 7조2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블랙스톤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피터 피터슨 사장도 IPO 덕에 막대한 돈을 손에쥘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자본..

종로.

정신없이 바쁜 상황. 어쩌다보니 회사에서 일손이 많이, 아주 많이 모자라는 상황이 됐고요. 그나마 손 없는 와중에 일손 노릇을 하는 후배는 다음주부터 2주 정도 출장. 그리고 저도 다음달엔 뭐 많이 자랑할만한 곳들은 아닌 곳들로 2주 조금 넘게 출장을 다녀와야 합니다. 그 준비하는데에도 머리가 빠개질 지경. 거기에 벌려놓은 일은 좀 많은지. (저보다 or 저처럼 일 많이 벌려놓고 있는 사람, 주변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우리 마을에 한 사람 있더군요. 키위군이라고나 할까.) 이번 주 내내 정신 없고, 다음달까지 계속 좀 그럴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이보다 더 바쁠수 없다' 상황인지, 아니면 '이보다 더 바쁠수도 있으니 참아라' 상황인지 잘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만... 어느 쪽이 됐건 ..

이라크 사망자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가 7일 3500명에 이르렀다. AP통신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도로매설 폭탄이 터지면서 미군 병사 1명이 희생됐으며, 이로써 이라크 내 미군 사망자 수는 3500명에 이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전사자 수를 집계,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AP 집계를 기준으로 사망자 수를 추정하고 있다. 민간 사이트인 `이라크전 연합군 전사자(http://icasualties.org)'는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가 지난 6일 3504명에 이르렀다고 집계했다. 영국군은 15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폴란드 등 이라크전에 투입됐던 각국 주둔군 피해를 합치면 전체 연합군 총 사망자 수는 3781명으로 기록됐다. 미군은 지난 4월 104명, 5월 126명이 희..

솔제니친.

옛 소련의 인권탄압을 고발해 극심한 탄압을 받았던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88.사진)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문화적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문화공로상을 받게 됐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솔제니친에게 국가문화공로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렘린 측은 세계적인 작가인 솔제니친이 인도주의에 입각한 소설들로 러시아는 물론, 세계 문화의 수준을 높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시상식은 12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러시아 카프카스지역 키슬로보트스크에서 태어난 솔제니친은 1945년 군 복무 도중 사적인 편지에 스탈린을 비판하는 내용을 쓴 것이 문제가 돼 체포된 뒤 강제노동수용소에서 8년을 지냈죠. 복권된 뒤 1962년 발표한 ‘이반 ..

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보내는.

일본 과학자들이 생쥐의 피부 세포에 간단한 유전자 조작을 가해 배아줄기세포(ESC)와 비슷한 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ESC가 아닌 일반 세포를 가지고도 비슷한 기능을 얻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건데요. 이번 연구를 통해 ESC 연구의 윤리논란을 피해갈 길이 열렸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6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다 자란 세포의 성장단계를 되돌린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군요. 상상할수 있으십니까? 성장단계를 되돌린다는 것. 야마나카 신야(山中 伸彌) 교수가 이끄는 교토(京都)대 연구팀은 생쥐의 피부세포에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 4개를 집어넣어 어떤 조직으로든 분화될 수 있다는 ESC와 비슷한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자신호를 조작한 이 세포를 키워 조직세..

환경주도권 싸움, 중국 인도도 나섰다

200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의 길을 걷고 있는 중국, 인도 등 `거대 개도국'들이 선진국 중심의 환경 논의에 크게 반발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과 유럽, 개도국 간 `그린 이니셔티브(환경주도권)' 싸움은 6일부터 시작되는 선진8개국(G8) 정상회의에 이어 올가을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패널(IPCC) 최종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간섭은 No!" 중국이 지구온난화 문제와 관련한 국가적 계획을 4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온난화문제가 최대 이슈로 자리잡을 G8 정상회담을 앞둔 일종의 선점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온난화에 대한 중국측 입장은 "적극 참여하지만 선진국의 간섭은 거부한다"로 요약된다. 중국 정부 최대 씽크탱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