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전 종식 이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로 한 것. 그러나 잇단 각료 접촉에서 꼬인 관계를 푸는데 실패했던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푸틴대통령이 7월1일과 2일 미국을 방문, 부시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에 있는 아버지 조지 H 부시 전대통령의 별장에 묵으며 "솔직하고 진실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스노 대변인은 설명했다. 의제는 러시아가 극력 반대해온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 확대 계획과 이란 핵문제 대처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