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은 상하이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0주년 되는 날이다. 1919년 4월10일 중국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에서는 29명의 임시의정원 제헌의원이 모여 조선 각지에서 온 교포 1000여명 앞에서 정부 수립 의지를 다진다. 의정원은 임정 수반 선출과 헌법·법률 제정 등을 맡은 입법부였다. 이어진 2차 의정원 회의에는 57명이 참석해 의장에 이동녕, 부의장에 손정도를 선출했다. 의정원은 또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고 민주공화제를 골간으로 한 임시헌장(헌법)을 채택했다. 선거를 통해 국무원(각료회의)을 구성, 행정수반인 국무총리에 이승만을 추대했다. 내무총장(장관) 안창호, 외무총장 김규식, 군무총장 이동휘, 재무총장 최재형, 법무총장 이시영, 교통총장 문창범을 임명하고 13일 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