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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논쟁' 2라운드

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발견된 ‘호빗족’ 화석을 둘러싼 논문 2편이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나란히 실리면서 이 화석인류의 진화를 둘러싼 논란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호빗족(왼쪽)의 두개골과, 현생인류(호모사피엔스)의 두개골 모형 /내셔널지오그래픽 호빗족의 상상도 미국 스토니브룩스 대학 연구팀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호빗족은 직립원인인 호모 에렉투스 이전에 현생인류의 조상들에게서 갈라져 나온,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의 것”이라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6일 전했다. 연구팀은 “발가락 뼈 등의 골격을 분석한 결과 호빗족은 현생인류와는 전혀 다른 종의 호미니드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호미니드는 현생인류와 인류의 직계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타타그룹, 이번엔 '싼 집'에 도전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를 내놓은 인도의 국민기업 타타가 이번에는 ‘저가 주택’에 도전한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들은 10만루피(약 260만원)짜리 자동차 ‘나노’를 출시했던 타타가 이번에는 주택분야에서 저가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타타그룹 부동산부문 자회사인 타타하우징은 뭄바이 근교도시 보이사르에 아파트 1000가구를 짓는 것을 시작으로, 값싼 주택단지 개발에 나선다고 이날 발표했다. ‘판 인디아 수브 그리하(pan-India Shubh Griha)’라는 브랜드명으로 지어질 이 아파트들은 26∼43㎡ 크기의 원룸형으로 설계된다. 분양가격은 39만~67만루피(약 1000만~1700만원). 보이사르는 약 1500개의 공장이 들어선 산업도시로, 저소득층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

미군 또 오폭.... 오바마 "유감이야"

아프가니스탄에서 또다시 미군 폭격으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됐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는 아프간에 병력을 증파하며 탈레반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으나, 무분별한 공습 때문에 아프간 측의 반발만 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왼쪽),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오른쪽)과 6일 워싱턴에서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미군이 이란과 가까운 아프간 서부 파라주(州) 빌라 발둑 지역의 시완이라는 마을을 지난 4일 공격하면서 민간인 주거지역을 폭격, 130여명이 희생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6일 보도했다. 로훌 아민 파라 주지사는 이날 아프간 의회에 나와 “민간인들이 130명 넘게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 등도 “100명 넘는 주민들이..

전염병, 그 흉흉한 역사

전염병 공포가 다시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이어, 이번에는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종이 나와 세계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인류는 사실 국가를 형성한 고대문명 초창기에서부터 전염병과의 전쟁을 벌여왔다. 인류가 가축을 키우기 시작한 이래로 바이러스는 인간과 동물 사이를 오가며 면역력을 시험에 빠뜨리곤 했다.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에서는 기원전 430년부터 4년 동안 티푸스가 유행해 인구 4분의1이 숨졌다. 약 20년 뒤인 기원전 412년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오늘날 ‘인플루엔자’로 알려진 병의 증상을 처음으로 기록에 남겼다. 유럽에는 1580년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의 의사들은 이 전염병이 10~30년의 주..

요즘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빠서 글도 통 못 돌리고, 심지어 잡담 댓글도 생략하고 지나가는 때가 많다. (그러니 여러분 이해해주시압. 대신 내가 바쁠 땐 푤라가 댓글좀 마니마니 달아~~) 지금 번역하는 책은 절반 끝나 편집자한테 초고 넘겼고,나머지 절반 이달 안에 끝낼 수 있을까? 있을까? 있어야 해....꼼꼼이 운동회랑 어린이날 사진들도 아직 정리 못 하고 있음.서울 사진 찍어보자 해놓고 그것도 못 하고 있네. 이번주말 되어야 카메라 들고 나갈 수 있을 것 같군.내일 야근하면서 차근차근 주변 정리(라고 하니 좀 이상한데;;)를 해야할 듯. * 돈은 못 벌면서 요즘 약간 질렀다.꼼꼼이 시리즈를 알라딘에서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다가 어린이날 선물이얌, 이라고 내 맘대로 생각하면서 결국 주문. 오..

다시 고개드는 신종플루... 근심하는 빈국들

미국에서 신종인플루엔자 A(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하고 세계 각국 감염자수가 늘어나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팬데믹(글로벌 전염병)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5일 멕시코와 접경한 텍사스주 캐머런 카운티의 한 여성(33)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이 여성은 인플루엔자가 겹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진들은 밝혔다. 앞서 멕시코에서 넘어온 유아가 숨진 적은 있지만, 미국 내 거주자 중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미 보건부는 신종플루로 인해 더이상 학교들의 문을 닫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휴교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긴장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감염자가 403명으로 ..

어제의 오늘/ 에펠탑 공개

1889년 5월 6일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에펠탑이 완공돼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1832~1923)의 디자인에 엔지니어 모리스 쾨흘린(1856~1946)의 구조 설계로 지어진 철탑은 당시로서는 말 그대로 ‘획기적’인 건축물이었다. 3년간의 대역사 끝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탑을 만드는 데에는 총 1만8038개의 쇳조각과 250만개의 쇠못이 들어갔다. 탑에 쓰인 철의 무게는 7300t, 비금속성 자재들까지 합치면 약 1만t의 자재가 소요됐다. 사각형의 밑변 길이는 각 99.3m이고 높이는 300m에 이르렀다. 후에 24m 짜리 철근 안테나가 덧붙여져서, 현재 높이는 324m다. 쇠로 만들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열에 많이 반응하기 때문에, 햇빛이 강할 때와 ..

파키스탄 '핵 걱정'에 잠 못 드는 미국

파키스탄의 핵무기 관리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파키스탄의 탈레반 반군이 핵무기를 탈취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과 7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정상들과 만나 핵 관리 능력을 높이고 탈레반의 고삐를 죌 것을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파키스탄군은 핵통제를 잘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더욱 확실한 보장을 받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지 못하면 곧 핵 문제가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파키스탄, 아프간을 방문하고 돌아온 마이크 멀..

캐나다에서 '독감 걸린 돼지' 확인

캐나다에서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들이 발견됐다. 멕시코와 미국에서 촉발된 인플루엔자 사태가 ‘사람에게서 돼지로’ 옮겨간 것이다. 캐나다 양돈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사람-동물 간 변종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CTV 등 캐나다 언론들은 2일 서부 앨버타 지역의 양돈 농장에서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 산하 식품검역청(CFIA)은 지난달 12일 멕시코여행을 마치고 앨버타로 돌아온 이 농장 노동자에게서 돼지들에게로 바이러스가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FIA의 검역전문가 브라이언 에반스는 “이 노동자는 14일 농장 일에 복귀했을 때 기침과 발열 등 인플루엔자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며 “감염자는 별다른 치료 없이 완쾌됐지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