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 속에 침투해 죽이는 ‘트로이 목마’ 같은 암 치료법이 개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 유전자치료 전문회사 엔진IC 연구팀은 유전물질을 제거한 박테리아의 세포를 운반수단으로 삼아 암세포의 유전자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는 리보핵산분자(siRNA)를 실어 암세포에 집어넣었다. 암세포는 통상 다른 세포가 침투해오는 것을 거부하지 않고 허락한다는 성질을 이용한 것. 암 세포 속으로 들어간 박테리아는 리보핵산분자를 방출해, 암세포의 단백질 생산 유전자 스위치를 꺼버린다. 암세포는 단백질을 스스로 만들어내 항암치료에 쓰이는 화학약물에 저항하는데, 이 작용을 막음으로써 암세포를 무장해제 시키는 것이다. 학자들은 리보핵산분자를 이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 생산 유전자를 마비시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