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leak·누설)’의 끝은 어디일까.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도덕성과 명분에 타격을 입히는 폭로들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군 서열 2위였던 전직 장성이 기밀 누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NBC방송은 27일 수사·재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미군 합참 차장 출신인 퇴역장성 제임스 카트라이트가 지난해 벌어진 ‘이란 사이버공격작전 누출사건’의 혐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2010년 7월 일어난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해킹이었다. 독일 지멘스사의 소프트웨어와 장비만 골라서 공격하는 스턱스넷이라는 바이러스가 나탄즈의 원심분리기 1000개를 일시 가동중단시켰다. 이 바이러스가 ‘저격수’처럼 유독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