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정보국장 반다르 빈 술탄 왕자는 22년 동안 미국 대사를 지낸, 친미 사우디 왕정 내에서도 가장 친미적인 인물입니다. 미국 조지 W 부시 일가와 밀착관계여서 주미대사 시절 ‘반다르 부시’라고까지 불렸습니다. 그 아버지가 왕세제였던 술탄 왕자였는데... 부자가 나란히 미국스럽게 놀았고, 부시 일가와는 호형호제...인지는 몰라도 아주아주 가까웠던 걸로 유명하지요. 그런 반다르가 이달 초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밀실 대화’를 나눴습니다. 반다르는 이 자리에서 150억달러 규모의 러시아산 무기를 사겠다는 것,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기지는 앞으로도 그대로 쓰게 해준다는 것,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간 가스공급 계약을 보장해주겠다는 것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