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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적들에게 죽음을 알리지 않았던 오스만의 지배자, 술레이만 대제

드디어 가까운 시대??로 접어듭니다! 23. 16세기 중반 유럽에서 정점에 오른 오스만 투르크 제국 드디어 이 사람의 시대가 됐습니다. '술레이만 대제'로 알려진 술탄 술레이만1세 Süleyman the Magnificent (1520-66년 재위)... 술레이만은 '솔로몬'의 터키식 명칭이죠. 술레이만 치하에서 오스만 제국은 유럽으로의 팽창을 계속합니다. ‘노예 군단’으로도 불렸던 잘 훈련된 예니체리 보병부대와 기병부대를 필두로 한 술레이만의 군대는 유럽의 적들과 만나 연전연승을 거뒀습니다. 군사적 성공을 거듭하며 그의 제국은 다뉴브 분지 깊숙한 곳으로 영토를 늘렸습니다. 술레이만은 유럽의 지배자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었습니. 오스만 제국에서는 그의 통치 기간 건축, 예술, 법학, 문학, 외교..

오바마의 '워터게이트'?

“워터게이트는 아니다. 하지만 오바마가 리처드 닉슨을 연상케 하는 것은 사실이다.” 국세청(IRS)의 보수단체 표적조사, 국무부의 리비아 테러관련 보고서 왜곡 사건 등 잇단 스캔들로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일각에선 닉슨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를 운운하며 오바마를 공격합니다. 워터게이트 특종보도로 미국사에 한 획을 그은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부편집장이 방송에 나와 옛 사건과 지금의 스캔들을 직접 비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지난 17일 MSNBC방송에 나온 우드워드는 국세청이 ‘티파티’ 등 보수단체의 면세혜택을 집중조사한 사건에 대해 “워터게이트와는 비교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워터게이트와 비교하는 이들도 있지만 나라면 그런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

버마 대통령 백악관 간다... 국제사회 '완전 복귀' 신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테인세인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합니다.” 오는 20일로 에정된 테인세인 버마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15일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라온 성명이다. 백악관은 “테인세인 정부는 아웅산수지 여사, 시민사회 지도자,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꾸준히 개혁을 진전시키고 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눈길을 끄는 것은 성명의 제목이었다. ‘테인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에 대한 성명’이라 돼있었기 때문이다. 버마 군부는 1989년 국명을 ‘미얀마’로 바꿨지만 미국과 유럽 등은 정통성 없는 군부 독재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버마’라는 옛 칭호를 써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버마 양곤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두 호칭을 혼용했고, 이번 성명에서도 두 이름이 같이 쓰였다. 아직 미..

앤젤리나 졸리의 용기있는 고백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1994년 “나는 이제 인생의 황혼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며 국민들에게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노인성 치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2년 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보좌관이었던 메리 피셔는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공개하고 예방교육을 호소했다. 이 연설은 에이즈를 ‘일부 동성애자들의 질병’으로 여기던 미국인들의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유명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38)가 이 ‘투사들’ 대열에 동참했다. 졸리는 지난 14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양쪽 유방 절제수술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졸리의 고백에 대해 ‘용기있는 행동’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CNN 여성앵커 조라이더 샘벌린은 자신이 ..

[공감] 윤창중과 인턴 직원... 성범죄 막을 '게임 체인저'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나오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판세를 뒤바꿀 변수라는 얘기다. 국제정치에 큰 파장을 가져올 6월 이란 대선에 현 대통령의 대리인과 리버럴들의 대부 격인 전 대통령이 출마를 선언했더니, 외신들이 “게임 체인징 후보들”이라고 평했다. 며칠 전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에서 ‘반미’ 노선의 정치인이 승리하자 ‘대테러전의 게임 체인저’라는 기사가 나왔다. 요즘 이 말이 유행인가보다. 우린 국내에서 그보다 더 충격이 큰 게임 체인저를 보고 있다. 며칠 사이에 한국의 모든 뉴스가 윤창중으로 도배되는 것 같다. 근엄하기 짝이 없는 한국의 일간지 1~3면 톱기사 제목에 ‘노팬티’와 ‘알몸’이 줄줄이 등장할 줄이야. 이대로라면 ..

필리핀 전직 대통령, 마닐라 시장으로 변신

한국에선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 디딤돌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외국에선 반대로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 수도의 시장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필리핀의 조세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수도 마닐라의 시장에 당선됐다고 마닐라불레틴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3일 지방선거에서 마닐라 시장에 당선된 조세프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 올해 76세의 에스트라다는 영화배우 출신의 정치인으로, 1998년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뇌물수수 의혹이 일면서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2001년 대중 봉기로 축출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마닐라의 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시장에 당선됐다. 부패 문제로 종신형까지 선고받았지만 당당히 정치적으로 복권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리아 반정부군 엽기 잔혹 동영상 파문

8만명 이상이 숨지고 수많은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 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는 극단적인 참혹상으로 치닫고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내전을 벌이고 있는 반정부군이 정부 측 병사의 시신을 훼손한 뒤 장기 일부를 먹는 끔찍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BBC방송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비디오에는 반군 남성이 등장해 정부군 병사의 시신을 훼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남성은 “신에게 맹세하기를, 바샤르의 개인 너희 군인들의 간과 심장을 꺼내 먹을 것”이라고 말해, 의도적으로 정부군을 겁주기 위해 잔혹행위를 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반군이 홈스라는 도시에서 봉기를 일으킨 유명한 반군 지도자인 아부 사카..

'신현실주의' 정치학자 케네스 월츠 사망

‘신현실주의(Neorealism)’로 유명한 미국의 정치학자 케네스 월츠(사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89세. 캘리포니아대(버클리) 석좌교수와 컬럼비아대 교수를 지내고 미국 정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월츠는 1959년 전쟁의 원인을 인간 본성과 국가의 내부구조, 국제정치 구조라는 3개의 범주로 구분해 설명한 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79년 펴낸 은 그를 국제정치학의 주류로 띄워올렸다. 당시까지 한스 모겐소 등 유럽에서 건너온 학자들이 국제정치·외교학의 흐름을 이끌어왔다면, 월츠는 이 책을 통해 모겐소의 현실주의를 비판하면서 ‘미국적 관점을 담은 미국식 이론’을 선보였다. 개별 국가를 인간과 같은 개별 행위자로 파악하는 현실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며 국제정치의..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사망자 1000명 넘어... 유엔도 나섰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참사에 대한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 “노동자들에게 노조를 조직할 권리를 보장해주고, 공장주들이 독식해온 이익의 일부를 노동자들에게 환원하라.” “방글라데시 의류를 사오는 미국 기업들은 즉시 현지 정부와 단체들의 조사에 협력하라.” 유엔과 미국 정부,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노동자들의 권리’와 ‘글로벌 기업들의 책임’에 대해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방글라데시 사바르 의류공장 붕괴사고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전과는 다른 개선의 신호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의 보이콧(불매운동)을 넘어서 현지 정부와 외국 정부들, 국제기구, 노동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사진 www.thedailystar.net 사바르 사건이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

스트로스-칸 vs 윤창중

2011년 5월 15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소피텔 호텔 방에서 한 남성이 벌거벗은 채, 객실을 청소하러 들어온 여종업원에게 덤벼들었다. 이 남성은 여종업원을 화장실에 가두고 성폭행을 하려고 했으나, 여종업원이 강하게 저항하자 실패하고 도망쳤다. 문제의 남성은 프랑스인들에게 말 그대로 망신살을 안겨준 국제통화기금(IMF) 당시 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54)이었다. 성범죄 스캔들로 2011년 IMF 총재 자리에서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경향신문 자료사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주미대사관 인턴직원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2년전 벌어진 스트로스-칸의 사건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으로 나돌고 있는 증권가 소식지, 이른바 ‘찌라시’에 적힌 내용이 스트로스-칸 사건과 몹시 유사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