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나치 정권 때 피해를 입은 유대인들에게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유대인 피해자단체인 ‘독일에 대한 유대인 청구권회의’는 독일 정부로부터 유대인 학살 생존자들을 위해 10억달러의 지원급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청구권회의 측은 이 자금이 46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생존자 5만6000여명에게 내년부터 4년 동안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구권회의의 힐러리 고딘 대변인은 “수혜자들의 경제상황과 필요에 따라 돈을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 자금이 지금은 고령이 된 생존자들의 요양비로 주로 쓰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1조원이 넘는 거액을 지급키로 한 독일의 결정은 독일 정부가 나치 과거사를 책임지는 것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준다. 청구권회의가 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