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이어 며칠 전 벌어진 케냐 나이로비 테러사건 등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 사이, 엄청난 유혈 사태를 빚은 이집트 군부는 ‘조용히’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무력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당국이 형제단 지도부를 일제히 검거하고 세속주의자들로 새 헌법을 구성할 위원회를 띄운 데 이어, 이번에는 법원이 형제단 활동을 금지시켰다. 일간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들은 23일 카이로 긴급재판소가 형제단 활동을 전면 금지시키고 자산 몰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또 어떤 기관도 형제단 산하에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또 내각에 형제단으로부터 몰수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명령했다. 형제단은 이슬람 종교조직으로 출발했지만 산하에 구호기구를 비롯해 여러 조직들을 거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