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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엄마, 노는 딸] 바르셀로나의 빛깔은 '찬란함'

아무 감동 없던 가우디, 감동적인 하늘과 바다 아침은 호스탈 주변 식당에서 빵과 커피, 주스로. 8.7유로. 조낸 비싸다. 오전에 가우디의 까사 바요(바요라는 부자의 부탁을 받아 가우디가 지어준 저택) 거액주고 구경. 37유로, 거의 6만원 돈인데 예쁘고 재미있긴 했지만 솔직히 그 돈 주고 본 건 살짝 아까웠다.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 숙소로 다시 들어갔다. (으으 이번 여행에서 카메라 증말 느무 속썩였다;; 결국 이 카메라 나중에 사막에서 잃어버려서 찍으나 마나 소용도 없어졌지만. 카메라 배터리 충전하려고 멀티꽂이까지 굳이 샀는데...) 호스탈 돌아간 김에, 근처에 있는 Open Cor 마트에서 빵과 햄과 치즈와 우유와 주스를 다 합해 8.8유로에 사서, 호스탈 부엌에서 차려먹었다. 이거 완전 좋잖아...

‘은신 1년’ 어산지 처리 놓고 영-에콰도르 외교전

오는 19일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2)가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 은신한지 1년이 된다. 에콰도르와 영국 정부 간에 어산지 문제를 놓고 치열한 물밑 협상이 시작됐다. 어산지의 거취는 최근 홍콩에서 미국의 비밀 정보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신병처리와도 맞물려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리카르도 파티뇨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17일 런던을 방문해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면담하고 어산지 문제를 논의했다. 앞서 파티뇨 장관은 아나 알반 영국 주재 대사를 변호사 출신인 후안 팔코니 푸이그로 전격 교체했다. 파티뇨 장관은 어산지 문제와 상관 없는 교체라고 밝혔지만, 알반 전 대사가 영국과의 협상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BBC방송 등은 전했다. 영국 런던 시내 에콰도르 대..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은 '서양어 표기법'일 뿐

이래서 나는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을 따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이건 외래어표기법이 아니라, '유럽어표기법'일 뿐.더 나쁘게 말하면 식민주의 표기법이다.유럽의 왼갖 언어가 다 있어도 아랍어, 이란어, 스와힐리어는 없다. 여기 없는 '기타 언어'들은 '기타 언어 표기의 일반 원칙'으로만 묶여 있다.제각각의 언어가 있는데 '기타 언어'들에 적용되는 '일반 원칙'은 대체 뭘까?

“오바마 ‘핵 없는 세상’ 약속 지켜 달라” 할리우드 배우들, 동영상 편지로 호소

알렉 볼드윈, 맷 데이먼, 우피 골드버그, 로버트 드 니로 등 할리웃의 쟁쟁한 배우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17일 영국 북아일랜드의 퍼매너에서 개막된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들 배우들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알렉 볼드윈·맷 데이먼·로버트 드 니로·나오미 와츠(왼쪽부터) 이들은 유튜브에 공개한 ‘세계가 함께 해야 합니다(The World Must Stand Together)’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오바마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미-러 양국이 냉전기에 비축해둔 대량의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모든 핵무기를 없애기 위한 역사적인 협의에 다른 지도자들도 동참시켜달라”고 촉..

중도-개혁파 로하니 당선, 이란과 세계에는 어떤 의미일까

지난 2009년 6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대선에서 재선됐습니다. 개혁파 미르 호세인 무사비를 지지했던 시민들, 특히 여성들과 젊은이들은 좌절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부정선거라 규탄하며 시위를 하던 이들에게 정부는 경찰과 민병대를 동원한 '공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수백명이 숨졌고, 테헤란 시내는 피로 물들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후인 2013년 6월 15일, 테헤란 시내는 다시 사람들로 메워졌습니다. 이번에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8년간의 억압 통치를 끝낼 개혁파 대선후보 하산 로하니의 당선을 축하하며 수만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올해 65세의 로하니는 개혁파의 사실상 '단일 후보'로 나서, 전날 대선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혁명 이후 계속돼온..

이란 대선, 중도-개혁파 하산 로하니 당선!

이란 대선에서 개혁파 하산 로하니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이란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강경보수파 정권에서 8년만에 개혁파 정권으로의 전환을 이루게 됐습니다. 14일 대선에서 로하니는 3670만 표 가운데 1861만 표를 얻어 50.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모스타파 모하마드-나자르 내무장관이 15일 발표했습니다. 당초 이번 선거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못한 채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선거 막바지에 다른 개혁파 후보가 사퇴하면서 중도 온건 성향의 로하니가 사실상의 '개혁파 단일 후보'가 되면서 개혁파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란 대선] 개혁파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개혁파들의 대부 격인 하셰미 라프산자니와 모하마드 하타미 등 두 전직 대통령이 나서서..

오바마 가족 아프리카 일주일 순방에 1000억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아프리카 순방 때 거액을 들여 사파리 관광을 하려는 계획을 세워 빈축을 샀다. 일정을 취소하긴 했지만,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조치가 발동된 마당에 경호비용을 낭비하려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가족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세네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3국을 방문한다. 워싱턴포스트가 14일 백악관 비밀경호실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 부부는 두 딸과 마지막 여행지인 탄자니아에서 2시간 동안 사파리 관광을 할 예정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의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비밀경호실은 이를 위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저격수들을 배치하고, 치타와 사자들을 ‘중성화’한 뒤 풀어놓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

24. 터키의 이스탄불, 예전의 모습은 어땠을까

24. 16-17세기의 이스탄불 요즘 이스탄불 탁심 광장 재개발에 반대하는 시위 소식이 많이 들려왔지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시위대와 만나 재개발 공사를 '일단 중단하겠다'고 함으로써 잠시 소강국면을 맞고 있는 듯합니다만. 이스탄불... 콘스탄티누스의 도시에서 비잔틴 제국의 수도로, 그리고 오스만투르크 제국 아래에는 이스탄불로. 이 도시처럼 찬란한 도시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어요. 오래전 이스탄불을 여행한 뒤에 "세상 어느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세상 모든 도시는 저마다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고요? 하지만 이스탄불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터키가 자랑하듯 '두 대륙이 만나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그 역사와 문화와 풍경은..

시진핑은 ‘곰돌이 푸’, 오바마는 ‘티거’?

시진핑은 ‘곰돌이 푸’, 오바마는 ‘티거’? 최근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미국 만화 주인공 ‘푸’와 ‘티거’에 비유한 이미지가 인터넷에서 돌고 있다.‘푸’는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만화 에 등장하는 곰이고, 티거는 같은 만화에 나오는 호랑이다.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7~8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휴양지에서 회담한 뒤 산책하는 모습이 통통한 푸와 날씬한 티거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두 정상과 푸·티거를 나란히 놓은 사진은 홍콩의 한 누리꾼이 중국 웨이보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영국 더선, BBC방송 등이 이 사진을 보고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웨이보에선 곧 삭제됐다. 중국 당국의 지시인지는 알 수 없다. 웨이보 측은 “대외 공개가 부적합하..

개혁파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14일 이란 대선

개혁을 주도할 정치력이 있는 후보들은 출마가 금지되고, 지도자급 인사들은 가택연금을 당했다. 비판적인 언론은 이미 폐쇄됐고 지식인들은 망명했거나 재갈이 물렸다. 하지만 ‘더 많은 자유’와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이란 사람들의 꿈은 탄압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14일 대선을 앞두고 개혁파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되면서, 개혁 지지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8명의 대선후보가 정해졌을 때만 해도 개혁파에게는 희망이 없어보였다. 가장 기대를 걸었던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출마가 좌절되면서 보수파들끼리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를 일주일도 안 남겨두고 중도온건파인 하산 로하니가 급부상했다. 당선 가능성이 적었던 개혁파 후보가 사퇴하고 로하니에게 힘이 실리면서,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