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은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 공격을 저질렀다며 보복 공습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방이 규탄하는 ‘시리아 화학무기’의 상당부분은 서방 기업들이 시리아에 수출한 물질들로 제조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 ‘세계가 지켜보는 사이에 시리아는 신경가스를 축적했다’는 기사를 싣고 시리아가 하페즈 알 아사드 정권과 그 뒤를 이은 바샤르 알 아사드 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수십년에 걸쳐 사린가스를 비롯한 화학무기를 비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된 미 국무부 외교전문들을 인용, 시리아가 의료용이나 공업원료용으로 들여간 물질들을 원료로 화학무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측은 이 원료들을 주로 옛소련과 이란에서 들여왔지만, 미국과 유럽 기업들도 시리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