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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남미 "우리끼리 서로 돕자"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등 ‘반서방 지도자’들이 의기투합했습니다. 27일 베네수엘라의 카리브해 휴양지 마르가리타 섬에서 열린 ‘아프리카-남미(ASA) 정상회의’에서 개도국 정상들은 입을 모아 남-남 협력을 다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진은 이 뉴스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마르가리타 섬의 풍경;;이랍니다 ^^ 이틀에 걸친 회의가 끝나는 이날 차베스는 개도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구촌 빈국들을 도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유엔 총회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서구 중심의 국제기구들에 맞설 남-남 협력기구를 제안했습니다(울나라가 G20 들어갔다고 보수 언론들이 시끌벅적 떠들어대는데, 부자 친구들 사귄다고..

'조용한 카리스마' 메르켈의 승리

‘조용한 카리스마’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7일 총선에서 승리, 집권 2기를 맞게 됐다. 이날 총선에서 메르켈이 이끄는 기민-기사연합은 33.8%를 얻어, 23%를 얻은 사민당을 눌렀다. 기민-기사 연합의 연정파트너가 될 자민당은 14.6%를 얻으며 선전했다. 좌파당 11.9%, 녹색당 10.7 순이었다. 의석수로는 기민-기사연합과 자민당이 총 332석을 얻어 좌파계열(총 290석)을 누르고 과반을 확보했다. 메르켈은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을 받은 뒤 자민당과 보수연정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정이 이뤄지면 1998년 헬무트 콜 전총리가 물러난 뒤 11년만에 보수연합이 집권하게 된다. 손 흔드는 메르켈... 귀엽네요 ^^ /Bloomberg 독일 역..

오늘 독일 총선... 메르켈 재집권 유력

독일 총선이 27일 실시됐다. 막판까지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중도우파 기민-기사당(CDU-CSU)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슈피겔, 도이체벨레 등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와 ‘대연정’을 구성했던 중도좌파 사민당(SPD)이 뒤를 쫓고 있으나 정권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어느 한쪽도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채 이합집산을 통해 연정을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메르켈 총리는 26일 기민당 참모들을 소집해 “총선 당일날 오전까지도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면서 “마지막 한 표의 계산이 끝날 때까지 싸울 것”이라 다짐했다. 메르켈은 “기민당은 독일을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 유..

미-중 '서로 다른 균형론'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피츠버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경제의 불균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균형론’에 대해 중국은 “모든 논의에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면서도 누구를 위한, 무엇의 균형을 추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G20 회담에 참석 중인 중국 재무관리들이 미국이 말하는 ‘균형론’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중시하는 것은 부국과 빈국 간의 불균형 문제”라고 보도했다. 앞서 오바마는 유엔 총회 연설 등에서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G20 석상에서 다루자고 제안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에 반대하지 않았으며, 어떤 논의에든 응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구체..

'핵 없는 세상'을 만든다고?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핵 없는 세상’ 비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오바마는 동유럽 미사일방어(MD)계획을 취소한데 이어 23일 유엔 총회연설에서 이란과 북한의 핵계획을 비난했다. 24일에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총회 기간 안전보장이사회 순번 의장국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면서 핵무기 확산 근절 결의안을 15개국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과 유럽국들은 내년 4월 핵확산금지조약(NPT) 정상회의까지 핵확산 반대 분위기를 몰고간다는 방침이다. 외신들은 “이번 이사회로 내년 회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무엇이 ‘핵확산 금지의 성공’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안보리가 통과시킨 결의안 1887호에는 북한과 이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하지만 ‘핵확산 금지에 대한 도전..

외계인 총리와 4차원 퍼스트레이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신임 총리가 미국에 갔습니다.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23일 유엔 총회 본회의, 그리고 24일과 25일에는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합니다. 말하자면 하토야마의 국제무대 ‘데뷔’인 셈이죠. 데뷔 치고는 무대가 상당히 크고 셉니다 ^^ 하토야마 총리의 부인 미유키(幸·66) 여사도 당근 남편의 미국 방문에 동행해 퍼스트레이디로서 국제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외계인 총리와 4차원 퍼스트레이디’라고들 하지요. 이들 부부, 특히 미유키와 미유키의 시어머니(즉 하토야마의 어머니)인 야스코(安子·86) 여사는 일본의 역사적 정권교체 뒤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미유키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

기후변화 정상회의, 예상 밖 성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담이 예상을 뛰어넘는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 끝났다. 미국은 전임 행정부 시절의 완고한 태도를 접고 기후변화 대응체제에 동참할 것임을 분명히 했고, 중국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일본은 어느 나라보다 앞서는 이산화탄소(CO2) 감축계획을 발표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제’를 논의할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의 전망도 한결 밝아졌다. 하지만 “진정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이제부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180여개국 대표들이 모여 포스트 교토 체제를 출범시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회의를 제안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코펜하겐 기후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며 “정상들은 국익을 넘는 글로벌 리더십..

1889년 9월 23일 닌텐도 설립

일본 최대 비디오게임 제조회사인 닌텐도(任天堂)는 1889년 9월 23일 교토에서 설립됐다. 당시 이름은 닌텐도곳파이(任天堂骨牌).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지금 정보통신(IT) 산업의 총아로 각광받는 닌텐도의 시작은 다름아닌 ‘화투’였다.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하나후다 즉 화투는 모두 수제품이었고, 닌텐도의 상품들도 뽕나무 판에 하나하나 손으로 그린 것들이었다. 창업자 야마우치 후사지로(山內房治郞)는 먼저 교토와 오사카 두 곳에 점포를 내고 화투를 팔았는데 이 가게들이 잘 돼 사업을 확대했다. 야마우치는 조수들을 고용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가 나중에는 대량생산 체제를 만들고 ‘닌텐도배(杯)’라는 화투 대회까지 만들며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1902년 일본 최초로 트럼프 카드를 만들어판 것도 야마우치였..

미국은 "균형", 중국은 "발언권", 유럽은 "규제"

유엔 총회와 미국 피츠버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경제의 새로운 틀을 둘러싼 논의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신히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고용 없는 경기회복’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은 다시 중국으로 화살을 돌리며 세계경제의 ‘균형‘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미국에 맞설 것으로 보이고, 유럽은 “고삐 풀린 금융시장에 규제를 가해야 한다”며 재차 규제 강화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피츠버그 회의에서 미-중 무역불균형 시정에 초점을 맞춘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기초작업)’를 제안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의 경우 저축률 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쏠리는 시선

전 세계 정상들이 이번주 미국에 총집결한다.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22일), 유엔 총회(23일), 유엔 안보리 핵비확산·군축 정상회의(24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24~25일) 등 국제회의가 뉴욕과 피츠버그에서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핵비확산 정상회의는 전지구적 현안으로, 이번 회의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평가받는 시험대에 올랐다. 오바마는 핵비확산 회의를 주재함으로써 자신이 주창해온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그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등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분쟁, 이란 및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64차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