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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논란 계속

노벨평화상은 언제나 영광 뒤에 논란을 남기기 마련이지만 올해엔 특히 뒷말들이 많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전격적인 수상 결정’을 계기로 노벨 평화상 후보들을 심사하고 수상자를 결정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영광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것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이지만, 위원회의 구성은 노르웨이 의회에 달려 있다. 의회의 의석 배분에 따라 노벨위원회의 위원 구성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올해 노벨위원회는 투르뵤른 야글란트(59) 위원장을 뺀 나머지 4명의 위원들이 모두 여성이었고, 좌파 정당 소속 정치인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미국 공화당과 보수파 논객들은 오바마의 노벨상 수상을 ‘좌파의 공세’로 몰아붙이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10일 “노벨위원회가 오바마를 택한..

[캄보디아]너무 이쁜 아이들

메케아 센터에서. 여기도 메케아 센터. 우리들 보라고 -_- (미안해서 죽을 뻔했음;;) 열심히 전통무용을 보여주던 소녀들. 다 이쁘지만 특히 가운데 저 아이는 너무 이뻤다. 울나라 애였다면 당장 아역배우로 캐스팅 됐을 것 같은 미모... 실물보다 사진이 훨 못 나왔네. 귀여븐 것들... 역시 메케아 센터. 여기는 쁘레룹 사원. 몹시 마음에 드는 곳이었는데, 소 몇 마리하고 아이들이 있었다. 쟤들이 데리고 나온 소였나? 얘는 시엠립의 과일가게를 지키던... 은 아니고, 장사하는 엄마 뒤편 해먹에 앉아 있던 귀여운 아이. 아주 망고스틴은 원없이 먹었다. 망고스틴 귀신 붙은 듯... 지금까지는 과일의 왕은 바나나 -_- 라고 생각했는데, 바뀌었다. 과일의 왕은 망고스틴이다. 아쉽게도 사진에는 안 나왔네. 딸..

James Rattray의 아프간 풍경

19세기 아프가니스탄을 묘사한 James Rattray의 에칭. 칸다하르 성 아프간 사람들 Afghan cavalry during 1839-42 Afghan foot soldiers in 1841 Afghan lady in Kabul Dost Mohammad Khan of Afghanistan with his son Ghilzai nomad women of Afghanistan in 1839-42 Ghilzai nomads in Afghanistan Hyder Khan of Ghazni in 1939-42 Kabul during the First Anglo-Afghan War 1839-42 Kandahar City during 1839-42 Kandahar City in December 1841 Khud..

오바마 노벨평화상, 배경과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달 22일 뉴욕에서 열린 미·이스라엘·팔레스타인 3자 정상회담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악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뉴욕 | AFP연합뉴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소식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은 미국의 현직 대통령에게, 그것도 뚜렷한 업적이나 성과가 아닌 ‘정치적 의지’와 ‘태도’를 이유로 세계 최고의 영예라는 평화상을 안겼기 때문이다. 이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8년 동안 세계가 얼마나 일방주의의 횡포에 시달렸는지, 다자주의와 대화를 얼마나 갈구했는지를 보여준다는 평이다. 9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돈 때문에... 미 애스터가문 망신살

ㆍ노모 핍박 재산 가로챈 아들 유죄 평결 자선사업과 문화활동 등으로 유명했던 미국 백만장자 집안에 망신살이 뻗쳤다. 100세 넘은 어머니를 핍박, 유산을 가로챘다가 결국 자기 아들에게 소송을 당했던 미 백만장자 애스터 가문의 후계자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몇년 동안 미국을 들썩인 가족 스캔들의 주인공은 백만장자 브룩 애스터의 아들 앤서니 마셜(85).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배심원단은 그에게 중절도, 음모, 사기 등 16개 혐의 중 14개의 유죄를 평결했다. 일단 12월8일까지 보석결정이 내려지긴 했지만 최소 1년에서 25년까지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자선사업가인 고 브룩 애스터의 아들 앤서니 마셜(왼쪽)이 8일 뉴욕법원에서 유..

퀴리부인을 꿈꾸던 소녀, 퀴리의 후계자가 되다

가난 때문에 ‘집에 책이 없어서’ 스스로 실험을 해보며 자랐던 소녀, 전쟁 와중에 박격포탄이 넘나드는 방공호에서 마리 퀴리의 전기를 읽으며 꿈을 키웠던 이스라엘의 여성 화학자가 마침내 꿈을 이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아다 요나트(70.사진)가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수상자로 결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들은 여성운동, 환경운동에도 앞장서온 요나트의 수상소식에 환호를 보냈다. 노벨위원회는 요나트가 리보솜의 구조를 밝혀낸 공로를 인정, 화학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포 내 소기관으로서 단백질의 합성 및 유전자 전달에 관여하는 리보솜 연구의 세계적인 선구자다. 여성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것은 마리 퀴리(1911년)와 딸 이렌 졸리오-퀴리(..

흔들리는 달러... 남은 건 '하락 속도'

걸프 국가들이 중국·러시아 등 주요국들과 석유결제화를 ‘바스켓’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영국 인디펜던트 5일 보도) 달러 가치가 요동치고 있다.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자재 값도 덩달아 상승했다. 달러의 지위가 의심받고 시장이 요동하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약세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는 금값이었다. 7일 영국 런던시장 오전 거래에서 금값은 온스(31.1g) 당 1048.43달러로 치솟아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장중 최고가 기록(1045.00달러)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뉴욕시장 12월 인도분 선물거래가도 개장하자마자 온스당 1043달러를 웃돌았다.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금은 석유나 통화보다는 투기성이 덜하지만 이틀째 투자자들이 몰..

어제의 오늘/ 칸다하르에 가보고 싶다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칸다하르는 해발 1000m 높이에 있는 고원도시로서 고대부터 교역의 중심지로 유명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이스칸다르’라는 인명이나 지명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데, 고대 그리스의 정복자 알렉산드로스를 뜻한다. 기원전 4세기 이 일대까지 진군해왔다가 결국 인도까지 이르지 못한 채 군대를 물려야 했던 알렉산드로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알렉산드리아’) 들을 제국 곳곳에 건설했다. 칸다하르 역시 이스칸데리야, 즉 이스칸다르가 지은 도시 중 하나였다. 칸다하르라는 이름에는 2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가 숨어있는 셈이다. 아프간 땅 대부분이 척박한 사막·고원이지만 칸다하르 주변은 양과 양털, 목화, 과일이 많이 나는 비옥한 지역이다. 아프간 남부에서 이란(페르샤)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