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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천랑 포토에세이

10월호에 알천랑이 찍은 촬영현장 포토에세이가 실렸어요. 살짝 퍼왔습니다 ^^ [1탄] 그리고, 알천랑이 붙인 설명. ‘선덕여왕’, 동고동락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1 카메라 마니아 유신랑 엄태웅 형. 카에 대해 모르는 게 없지요. 이날 조리개, 노출, 포커스 맞추는 법 모두 전수받았습니다. 2 저와 늘 함께 다니는 짝꿍, 서강입니다. 뚜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네요. ‘2PM’ 닉쿤 닮았다고 하면 뭐라고 하실 건가요? 헤헤. 3 떠오르는 ‘선덕여왕’의 훈남, 풍월주 호재 역의 탤런트 고윤후입니다. 잘생겼죠? 4 이문식 선배는 마치 개그맨처럼 웃기세요. 실제와 연기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재밌는 분입니다. 5 용화향도의 대풍과 석품랑. 드라마 내에서는 적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친하답니다. 아웃 포커싱된 덕분(?..

이노무 전쟁, 언제나 끝나려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7일로 만 8년을 맞는다. '제2의 베트남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개전 때부터 있었는데, 거의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꼬박 10년 채우고 미국도 소련처럼 피 철철 흘리며 물러가게 생겼다. 미국이나 소련이나 혹은 그보다 한 세기 전의 영국이나, 남의 나라에 총탄 퍼붓는 자들이 피 흘리며 나가는 건 괜찮은데 그 나라 사람들 당하는 것이 문제다. 아무튼 미군은 엄청난 화력을 쏟아부어 아프간 민간인 수만명을 희생시켰지만 ‘승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등 다국적 치안유지군(ISAF) 10만명이 작전을 벌이고 있는데도 알카에다·탈레반 지도부는 건재하다. 전황이 악화되자 병력을 증강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미 정부 내에서 ‘자중지란’..

명절

명절이 너무 짧았다. 어머님더러 연휴 전에 넉넉잡고 며칠 미리 올라오시거나, 명절 끝나고 며칠 더 계시다 가시거나, 둘 중 하나를 하시라고 했더니 딱 목욜 밤- 정확히 말하면 금욜 새벽 1시 -_-;;에 도착하셔서, 월욜 아침 8시 쯤에 내려가셨다. 남들은 시어머니가 못찾아오게 이름 복잡한 아파트에 산다던데 우리 어머님은 아무리 오시라, 계시라 해도 당신이 답답하고 불편하셔서 통 머물려고 안 하신다. 솔직히 우리가 좀 염치가 없긴 없다. 어머님이 올라오시면 항상 반찬통 그득하게 밑반찬이니 김치니 해가지고 오시고 서울에 계시는 동안 쉬지않고 일하시는데... 먹을거 갖다주세요, 와서 살림도와주세요, 꼭 이러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긴 하다. 나는 일욜 출근이라 금, 토 달랑 이틀 놀았고 아지님은 일욜까지 놀았다..

유승호 키우려다 선덕여왕 망칠라

애시당초 너무 유승호를 키우려고 했던 것 같다. 선덕여왕 드라마가 다른 킹메이킹 사극들과 다른 점은, 무엇보다 선덕을 '하늘이 내린 왕'이 아닌 주변사람들과 함께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인물로 그린 것이었는데 유독 '춘추'는 기억력이 비상한 천재에다가 어린 나이에 정치를 아는 술수꾼에다가 배짱 두둑한 대인에다가... 이 뭥미? 말 된다고 보심? 그러니 극의 본질이 흐려지고, 주인공은 너무 많아져서 집중도가 화악~ 화악~ 떨어진다. 유승호를 그렇게 키우면 나리나리는 좋아할지 모르겠으나, 극의 완성도와 몰입도가 떨어져서 난 요즘 재미가 별로 없다. 울집 시청률 바로미터인 꼼양도 "요샌 재미가 없어졌어요" 한다. 글고, 'TV뮤비'는 그건 또 뭐여씀? 기존 하일라이트 모음과는 다른, 명실상부 '뮤비'로 만들겠다더..

EU 정치통합 최대 장애물 넘었다

유럽연합(EU) 정치통합의 바탕이 될 리스본조약, 이른바 유럽 ‘미니헌법’이 아일랜드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유럽은 정치적 통합으로 가는 큰 고비를 넘었으며 내년초 리스본 조약이 발효될 전망이 커졌다. 지난 2일 아일랜드 국민투표 결과 리스본 조약은 찬성 67.1%대 반대 32.9%로 통과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브라이언 코웬 총리는 “유럽 통합 찬성파의 압도적인 승리”라며 “아일랜드 국민은 물론 유럽 전체에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도 “아일랜드인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지난해 6월 한 차례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46.6%, 반대 53.4%로 부결됐었다. 16개월만에 찬성여론으로 바뀐 것은 지난해말 금융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잇단 강진, 연관성 있나

아시아·태평양에서 만 하루 사이에 태풍(열대사이클론) 4건에 2차례 강진이 일어났다. 다행히 초대형 쓰나미는 없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남태평양 사모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30일 잇달아 대지진이 일어난 것은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연관돼 있는 현상인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여러가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모아와 수마트라의 진앙지는 7600㎞ 떨어져 있다. 지진정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미국 지진국(USGS)은 “아직 연관성을 확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USGS 소속 지질학자 스튜어트 시프킨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같은 지각판에서 일어난 작용이므로 연관이 없다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구 지각판 중 호주판의 가장자리에서 일어났다. 호주판..

747 점보기 첫 선

‘점보기’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보잉 747. 20세기 항공기의 대명사다. 미국 보잉사는 1960년대까지 민항기의 주류를 이루던 707을 대체할 초대형 항공기로 747을 디자인했다. 초창기 터보제트 엔진의 2배 출력을 낼 수 있는 고출력 터보팬 엔진이 개발돼 점보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설계될 때만 해도 보잉사에는 초대형 항공기를 조립할 수 있는 공장이 없었다. 보잉은 미국 내 50여개 도시를 놓고 입지를 고민한 끝에 워싱턴주 에버릿의 페인필드 미군기지 땅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곳에 66년 316헥타르의 공장을 만들고 조립에 들어갔다. 사운(社運)이 걸린 일이었던지라 윌리엄 앨런 당시 보잉 회장이 에버릿 공장 설립을 일일이 현장에서 지휘했다고 한다. 에버릿 공장은 당시 미국에 지어진 가장 커다란 건..

캄보디아, 똔레삽 호수의 수상촌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씨엠립 가려면 똔레삽 호수에 배 타고 다섯 시간 정도 가야 한다. 모터 보트 타고 가면서 수평선 보며 너무 좋았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이런 수상가옥들을 본 적 있는데, 거기는 워낙 캄보디아보다는 인구가 많은지라 강가의 수상촌도 복작복작했다 똔레삽 북쪽끝, 씨엠립으로 가는 길목에는 총니스라는 수상촌이 있다. 이 수상촌에 살고 있는 이들은 저개발국가인 캄보디아에서도 못 사는 이들, 베트남에서 온 이주 어민들이나 캄보디아인들이 '무슬림'이라 부르는 소수민족들이다. 이 곳의 학교나 '공공시설'은 대개 외부의 구호기관들이 만들어준 것이다. 위 사진은, 그곳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한 '운동장'을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들은 바지선 같은 저 배 위의 '운동장'에서 논다고 했다. 씨엠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