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최근 미국산 쇠뼈와 내장 등을 수입하기로 결정하자 광우병 감염을 우려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마잉주 총통은 항의를 피하기 위해 “검역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대만판 광우병 쇠고기 파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마 총통은 29일 미국산 쇠뼈와 내장 수입금지를 해제한 데 대한 항의시위가 잇따르자 “안전기준을 강화해 광우병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각료회의 직전 정부청사 앞에는 100여명이 모여 수입금지 해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만 위생서(보건부)는 지난 23일 6년간 계속돼온 미국산 쇠고기 부분 수입금지조치를 해제, 뼈에 붙어있는 쇠고기와 내장, 다진고기 등도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30개월 이하 소에서 생산된 고기와 내장 등만 들여오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