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알자지라방송 등은 네 명의 핵과학자들로 구성된 IAEA 사찰단이 이날 테헤란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테헤란 북서쪽 쿰의 우라늄 농축시설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사찰단은 사흘에 걸쳐 조사를 할 예정이며, 기존 사찰대상인 나탄즈나 이스파한 등지의 핵시설은 방문하지 않고 쿰에만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지난달 이슬람 성지인 쿰 근교 산악지대에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만들고 있음을 공표했다. 미국 등 서방은 정찰위성 등을 통해 이 시설의 존재를 감지, 이란을 압박하려고 했으나 이란 측이 이를 알고 미리 발표하고 나오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이란은 “IAEA와의 약속에 따라 존재를 알린 것”이라며 사찰을 수용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