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년이 지나 각국이 ‘경제 회복’을 외치고 있지만, 실물경기로 이전된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줄줄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유럽 최대 기업이자 세계 3위 에너지기업인 셸은 올 3·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5000만달러에서 62% 줄어든 32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셸은 수익성이 악화되자 올 연말까지 5000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한 차례 간부 20%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페테 보세 최고경영자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급속 회복될 것으로는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