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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주 발전소' 계획

일본이 우주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모아 지구로 쏘아보내게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수십억엔이 들어가는 초대형 프로젝트이지만 성공하기만 하면 오염 걱정없이 재생가능 에너지를 싸게 쓸 수 있게 된다.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법한 ‘우주 태양광발전소’ 계획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총 2조엔 가량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태양광발전시스템(SSPS)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로 하고 최근 미쓰비시전기, NEC, 후지쓰, 샤프 등이 참여하는 ‘무인우주실험시스템 연구개발기구(USEF)’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우주공간에 거대한 전지들로 이뤄진 태양광 발전설비를 만들어 지구로 에너지를 보내는 실험을 하게 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난민에 등 돌린 호주

인도네시아에서 남쪽으로 350㎞ 떨어진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 낭만적인 이름과 달리 열대우림과 해안,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뤄진 면적 135㎢의 작은 섬입니다. 섬의 대부분 지역은 국립공원이고 북동부 끝자락에 주민 1400명이 거주하는 정착지구가 있습니다. 이 섬은 17세기 중반 영국 동인도회사 함대에 점령돼 영국령이 되었다가 1957년 영연방 호주에 양도됐습니다. 1643년 동인도회사 함장이 크리스마스 전야에 이 섬에 도착했다 해서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북서쪽 웨스트화이트 비치 부근에는 고즈넉한 섬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첨단 보안시설의 수용소가 있습니다. ‘구금 센터’라 불리는 이 시설은 높이 4m의 전기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북쪽은 절벽, 남쪽은 빽빽한 숲이어서 사정을 모르는..

전쟁은 누구에게나 비극.... 미군들 극심한 전쟁후유증

미국 텍사스주의 포트 후드 미군기지에서 5일 이라크 파병을 앞둔 군의관이 총기를 난사,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범인은 이라크 파병을 앞둔 미군 현역 소령이었다. 미국이 진행중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두 개의 전쟁’이 여러 해를 끌면서 미군들의 ‘파병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있다. 미군이 ‘심리적 붕괴’ 직전에 와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프간 다국적 치안유지군(ISAF)에 소속된 미군 병사들이 오르군E 캠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달 인디애나주에서는 아프간에 파병됐다 잠시 귀환한 한 21세 병사가 공개된 장소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병사는 친구, 형제들과 함께 극장에서 액션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를 쏘았다. 올초 미군 조사에 따르면 미군 자살자는 2007..

무조건 이스라엘편? No! 미국 내 유대계의 '다른 목소리'

지난해 말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당시 전쟁범죄에 대한 보고서로 미국 내에서 거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로비에 쉽게 흔들리는 정치권은 전범행위를 조사한 유엔 조사보고서를 공개비난하며 이스라엘 편에 섰지만, 무조건 이스라엘 편을 들어오던 미국내 유대인 사회 안에서조차 변화의 움직임이 엿보인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자국의 행위를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미 하원은 3일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을 조사, 전범 행위를 지적한 유엔 보고서는 “편견에 사로잡힌 내용”이라면서 이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일부 의원들은 “유엔의 보고서를 공개비난할 경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의 중재자로서 미국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반대했지만 비난 결의안은 344대 36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

"미국의 미래에 올인한다"

“미국은 계속해서 번영할 것이다. 나는 미국의 미래에 올인한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이 미국경제의 앞날에 올인(다 걸기)하겠다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도박’의 대상은 ‘철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3일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BNSF)의 지분 77.4%를 2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발표와 함께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 시가총액이 340억 달러로 올라갔다. 버핏은 이미 BNSF의 지분 22%를 갖고 있었다. 이 회사가 갖고 있던 부채까지 버크셔 측이 떠맡기로 한 걸 감안하면 총 인수 규모는 440억 달러에 이른다. 버핏은 불과 ..

은밀한 전생

[ *** ] 님의 전생정보 아스트랄계에서 추출한 당신의 전생 정보 내역을 분석해본 결과, 당신은 고생대 말기 해안가 에 살았던 뒤늦게 육지 진출을 시작하려는 수륙양용 생물체였 습니다. 그 당시에, 당신은 해안가 에서 갯벌과 바다를 오가며, 암모나이트를 두려워했 었습니다.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뒷다리가 생겼을 때 이고,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때는, 아가미가 없어졌을 때 였으며, 당신의 죽음은, 암모나이트와 3일에 걸친 pvp를 뜨던 중, 빙하기를 피해 이주중인 브라키오 사우로스의 밟바닥에 깔림으로서 이루어졌습니다. 은밀한 전생체험 : http://blcat.kr/@/life.php 첨엔 너무 나를 아슷흐랄하게 본 것 아닌가 싶었으나 가만보니 저거 괜찮네.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

어제의 오늘/ 14년 전 이츠하크 라빈 암살

올봄 집권한 이스라엘의 우파 리쿠드당은 팔레스타인과의 ‘공존’을 부정하고 폭력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그렇게 비난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치조직 하마스나 다를 바 없다. 이스라엘 극우파의 위험성은 이슬람 무장조직의 위험성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유대 극우파 테러’도 그 못잖게 무섭다. 이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 14년 전 오늘 일어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암살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인들이건, 이스라엘 외부에 사는 ‘디아스포라(이산)’ 유대인들이건 1995년 11월 4일의 비극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카흐네차이로 알려진 유대 극우파 집단에 소속된 이갈 아미르라는 청년이 93년 오슬로 평화협정을 체결한 라빈 총리를 죽였다. 총탄 세 발과 함께 모처럼 만들어진 해빙 분위기와 이스라엘..

오바마 1년, 미국 이념 경계 흔들린다

‘역사적인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백악관의 주인으로 만든 미국 대선이 오는 4일로 벌써 1년을 맞는다. 시카고에 모여 “우리는 할 수 있다”와 “변화”를 외치던 미국인들의 감격과 열정은 1년 새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오바마의 1년은 미국 정치에 분명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전임 행정부 시절 극단적으로 갈렸던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 판도도 크게 달라졌다. AP통신은 2일 “공화당과 당내 온건파들의 불확실한 미래”라는 기사를 통해 중도·온건 성향의 공화당원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임 행정부 시절의 ‘극우’ 성향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채 과거의 어젠다들을 고집하는 공화당에 실망한 당원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던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

나보고 귀엽게 생겼대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꼼꼼이 같은반 친구 중에 특수아동이 있어요. 며칠전에 꼼꼼이 데리러 학교에 갔는데, 걔가 저를 얼핏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쳤습니다. 빤히 바라보던 그 아이 눈에 웃음이 번지더군요. 남자애인데, 곱상하니 참 이쁘게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쟤 김현중 닮았어" 하니까 꼼양은 아니래요. 암튼 그애가 날 보더니 큰 소리로 "되게 귀엽게 생겼다!" 허허... ^^;; 초딩 2학년이 나더러 귀엽게 생겼대... 이걸 어떻게 응답해줘야 할까 0.5초 고민하다가 "너도 정말 귀엽게 생겼어." 그랬지요. 꼼꼼이가 그러는데, 걔는 담임선생님한테는 "김밥같이 생겼다" 그랬대요. 그럼 난 좋아해야 하는 건지... 푸하하 꼼양은 그 애가 '초롱반'(특수학급)에 가서 공부를 하는 건 아는데, 그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