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리해서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계속 폴더에 쌓아두고만 있다. 요즘 정신도 없고, 정신이 있어도 바쁘고, 정신 있고 안 바쁠 땐 멍때리고 있다보니 정리 안 된 사진 폴더들은 쌓이고 또 쌓이고. 그 뿐이 아니라, 벌써 올 해의 반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책 한 권 읽지 못했다. 뒷부분 몇장 남겨놓은 채 2년이 지나버린 책들이 수두룩. 지금까지 꼬박 20년, 1991년부터니까 정말로 딱 20년 동안, 읽은 책은 모두 다 적어두었기에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머리 속에 어떤 흐름이 있었는지를 다 알 수가 있다. 1998년 초부터 1999년 여름까지 18개월 동안 책 한권 읽지 않은 적이 있었다. 그 이후 10여년만에 다시 '책아 나를 떠나거라' 기간이 돌아온 것 같다. 참고로 1998년 그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