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가려진 내전’,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분쟁이 이제야 끝나게 됐습니다. DR콩고 동부에서 르완다와 부룬디 등 이웃나라들을 넘나들며 내전을 벌이던 반군들이 마침내 정부군에 손을 들었습니다. (왜 '가려진 내전'이라고 했냐면, 아프리카의 여러 내전들 지금은 많이들 끝나고 거의 이 싸움이 최악의 상황으로 남아 있었는데도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그다지 조명을 받지 못했거든요. 이유는...뭘까요?) 동부 북키부, 남키부주 일대를 장악하고 르완다·부룬디와의 국경을 넘나들며 게릴라전을 해오던 ‘M23(3월23일)’ 반군은 정부군과 유엔평화유지군 등의 압박에 밀려 5일 “내전을 끝낸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이 활동해온 동부 중심도시 고마와 국경지대는 정부군이 장악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요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