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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명 사형, 161명 종신징역형.
방글라데시 법원이 4년 전 무장폭동을 일으킨 준군사조직원들에게 무더기로 사형과 종신징역형 등을 선고했다. 데일리스타 등 방글라데시 언론들은 5일 다카 법원이 무장폭동을 일으켜 군인들을 살상하고 약탈을 자행한 준군사조직 ‘방글라데시 라이플’(현 국경수비대) 수백명에게 사형과 종신징역형 등 중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데일리스타 웹사이트
무려 152명이 교수형을 선고받았고, 161명에게는 종신징역형이 내려졌다. 262명에게는 3~10년의 징역형이 내려졌다. 이날 선고를 받은 이들은 무죄판결을 받은 271명을 비롯해 846명에 이르렀다. 재판의 규모가 워낙 커, 법원은 다카 시내 박시바자르 지역에 임시 재판소를 설치하고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방글라데시 라이플은 국경지대 경비를 맡고 있던 준군사조직으로, 다카 시내 필카나에 본부를 두고 있었다. 라이플 병사들은 2009년 2월 폭동을 일으켜 필카나의 사령부를 점령하고 74명을 학살했다. 숨진 이들 중 57명은 라이플에 소속된 장교였다. 당시의 참상은 방글라데시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해 10월 특별법정이 설치돼 약 1년간 재판이 진행돼왔다.
하지만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등은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수사당국이 고문 등 가혹행위를 했고 변호인 접견권도 제한됐다”며 재판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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