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배 크기, 병상 1000개를 갖춘 ‘바다 위의 종합병원’이 필리핀으로 향한다. 미 국방부는 ‘다마얀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미 해군 병원선 머시(T-AH-19)호를 필리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다마얀’은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공감, 위로 등을 뜻한다. 머시호가 의료병력과 응급의약품 등을 갖추고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하기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이며, 다음달 필리핀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미 해군은 밝혔다. 머시호는 미 해군 병원선 중 최대 규모로, 길이가 272m에 이른다. 미 해군이 보유한 모든 함정 중 니미츠 수퍼항공모함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미국철강선박회사(NSSC)가 1976년 건조한 이 배는 당초에는 유조선으로 만들어졌으나 병원선으로 개조돼 1986년 재취항했다.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