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시위가 결국 최악의 유혈사태로 치달았다. 러시아·동유럽전문가인 국민대 국제학부 정재원 교수(43·사진)에게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원인과 향후 전망을 들어본다. -우크라이나 시위가 최악의 유혈사태로 흘러간 이유는. “이미 정부군과 시위대가 맞붙어 며칠 전부터 실탄을 쏘기 시작했다. 무기가 풀린 게 큰 원인이다. 시위대에게도 어디선가 무기가 공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나 동유럽권에서는 총기를 구하는 루트들이 많다. 20일 발견된 시신들은 대부분 총격에 피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서로 여론이 갈라져있기는 하지만 러시아계와 우크라이나계 간 분리 움직임이나 목소리는 없다. 아직은 내전처럼 조직적으로 총격전을 벌이는 것 같지는 않으며, 총기를 가진 시위대와 진압병력이 무력충돌하면서 벌어진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