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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전쟁준비에 쓰는 돈은 2년 연속 줄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지출을 늘렸다. 한국도 군비 지출이 늘어, 세계 10위권에 든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각국의 군비 지출 규모를 조사해온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4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172개국의 군비 지출 총액이 1조7470억달러(약 1808조원)으로 전년보다 1.9% 줄었다고 밝혔다. 세계 군비 지출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군사비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역시 미국이지만 돈 액수는 6400억달러로 2012년보다 7.8%나 줄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정리국면에 접어들면서 군비 지출이 줄었고, 또 미 정부가 재정난 등으로 국방예산을 대폭 감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테러전이 끝나고 미국·유럽의 재정위기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세계의 군비지출은 줄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동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과 남미는 지출이 늘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군비가 늘어난 탓에 지역 내 군비 총액이 3.6% 늘었다.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도 지출을 늘렸다. 미국 무기를 사들이는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사우디는 군비 지출이 전년보다 14%나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군비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 주변 동유럽국들이 불안이 커졌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일부 회원국들 간 방위력 증강 요구가 있어 군비 경쟁이 가열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해 군비를 전년 대비 16% 늘렸다. SIPRI의 샘 프리먼 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 주변에서 군비가 늘어나는 것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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