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種)은 이제 세계에 단 세 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멸종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인류는 또다시 수백만년을 살아온 거대 포유류의 한 종을 절멸시키고 마는 것일까. 미국 샌디에이고 사파리 공원에 살던 암컷 북부흰코뿔소 ‘놀라’가 22일 숨졌다고 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동물원 측은 성명을 내고 41살 된 놀라가 박테리아에 감염돼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죽었다고 밝혔다. 특유의 휘어진 뿔을 가진 놀라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2살 정도 됐을 때 포획됐다. 체코의 동물원에 있다가 1989년부터 미국으로 옮겨졌으며 그후 줄곧 이 공원에서 살아왔다. 북부흰코뿔소 '수단'이 우리에게 건네는 이야기 놀라는 이 사파리 공원에서 북부흰코뿔소 수컷 앙갈리푸, 암컷 노티와 함께 지냈다. 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