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바닷가 마을 로케타스데마르에서 ‘엘 고르도 로또’ 복권 1등 당첨자 1600명이 나와 화제가 됐다. 한 상점에서 산 1600명이 동시에 1등에 당첨되면서 각각 40만유로(약 5억1286만원)를 받게 된 것이다. 모든 당첨자들이 행복을 맛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쁜 사람은 세네갈에서 온 이주자 응가녜(35)다. 응가녜는 2007년 다른 아프리카인들 60여명과 나무 보트에 몸을 싣고 스페인행을 택했다. 그는 로케타스데마르에 정착한 뒤 농장에서 과일 따는 일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일자리를 잃어 허드렛일로 연명하고 있고, 하루 5유로조차 벌지 못하는 날도 많다. 하지만 복권 덕에 인생역전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스페인 일간 라보스데알메리아에 “바다를 떠돌던 나를 구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