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알리 장례식 대신 딸 졸업식 택한 오바마  

딸기21 2016. 6. 9. 09:38
728x9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하마드 알리의 장례식 대신 딸의 졸업식을 택했다.

 

제니퍼 프리드먼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오바마가 알리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리의 장례식이 열리는 10일 워싱턴에서 큰딸 말리아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딸의 졸업식에 가는 대신에, 알리 장례식에는 최측근인 밸러리 재릿 백악관 선임고문을 보내 애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알리 가족의 대변인 밥 거널은 오바마가 알리의 부인 로니와 통화했으며, 부인이 대통령의 위로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의 고향인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열릴 장례식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추도사를 한다. 알리가 생전에 존경했던 흑인운동가 맬컴X의 큰딸인 아탈라 샤바즈는 추모시를 낭독한다. 또 2001년 영화 <알리>에서 알리 역을 연기한 배우 윌 스미스와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땄던 영국 출신의 복서 레녹스 루이스 등 8명이 시내 영결식 때 관을 운구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세계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알리 가족들은 공식 행사에 앞서 9일 이슬람식 장례식을 치를 계획이다. 

728x90